'프로포폴 불법 투약' 배우 하정우 오늘 첫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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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1-08-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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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의 첫 재판이 10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하씨 첫 공판기일을 연다. 공판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어, 하씨도 법정에 출석할 전망이다.

하씨는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하씨가 친동생인 배우 겸 영화제작자 차현우(본명 김영훈)와 매니저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했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원지애 부장검사)는 지난 5월 말 하씨를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징역형이나 벌금형이 적절하다고 판단할 때 정식 재판에 회부되지 않고 서면 심리로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절차다.

그러나 6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신세아 판사는 하씨를 정식 재판에 부쳤다. 법원은 약식명령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면 재판에 넘길 수 있다.
 
하씨는 첫 재판에 앞서 법무법인 태평양·율촌·바른·가율 등 4곳 소속 변호사 10명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선임된 변호사 중 일부는 부장검사 또는 부장판사 출신이다. 검사로 재직할 당시 대검찰청 마약과장을 지낸 인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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