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그래프, 영화 ‘흥해행동’ 국내 최초 中 국제영화제 시각효과상 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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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4-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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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매크로그래프]

 
 
한국의 시각특수효과 업체 매크로그래프(대표 이인호)가 메인 VFX작업을 담당한 중국영화 ‘흥해행동(감독 임초현)’이 국내 최초로 지난 23일(한국 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제8회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시각효과상 수상의 쾌거를 안았다.

영화 ‘흥해행동’은 지난 2015년 3월 예멘에서 이뤄진 중국교민철수 작전을 다룬 작품으로 중국 최대명절 춘절(春節) 개봉 이 후, 현재까지 약 36억 위안(약 6,120억 원)의 수입을 거뒀으며 현재 중국 박스오피스 1위로 지난해 개봉된 영화 ‘전랑(감독 오경)’에 이어 역대 중국 박스오피스 2위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매크로그래프는 앞서 지난 2016년, 화려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당시 누적 약 11억 8,400만 위안(한화 약 1,965억 원)을 기록하며 그해 중국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른 임초현 감독의 영화 ‘매콩강 대작전’으로 인연을 맺은 후,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작품에도 참여하게 됐다.

지난 2016년 주성치 감독의 영화 ‘미인어’를 통해 복잡하면서도 세분한 디테일이 필요한 문어의 움직임을 정교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해내 많은 해외 VFX 제작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낸 매크로그래프는 이번 ‘흥해행동’ 수상을 통해 ‘미인어’와 함께 역대 중국 박스오피스에 톱5 중 2개의 작품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영화의 힘을 다시 한 번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수상은 사드 배치 보복으로 인한 중국 내 ‘한한령(限韓令)’이 철회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국내 업체로는 사상 최초로 중국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 지난해 베이징국제영화제 당시 한국영화 상영은 물론 한국영화종합홍보관 역시 허용하지 않아 사실상 한한령이 원인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이러한 외부적 요인에도 불구, 지난 2014년 약 1,700만 명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에서 명량대첩 함대전투를 사실감 있게 표현, 완성도 높은 CG를 선보이며 아시아의 CG, VFX 트렌드를 선도하는 업체로 해외 영화계에 꾸준한 러브콜을 받아오고 있다.

한편, 이번 베이징국제영화제는 중국의 유명 감독 왕가위(王家衛)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롭 코헨, 얀 A.P, 카취마렉, 칼린 피터 네처, 루벤 외스틀룬드, 단혁굉(段奕宏), 서기(舒淇) 등 전 세계 유명 영화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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