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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충북에서 하나님의 교회 새 성전 헌당식

송창범 기자입력 : 2018-04-21 08:37수정 : 2018-04-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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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 다짐... 원주시청의 갑질 안타까워
이웃과 사회를 위해 그리스도의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17일 강원도 태백과 충북 제천에서 새 성전 헌당식을 거행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앞서 3일 경기 오산에서도 헌당식을 치렀다. 신도 수가 꾸준히 늘면서 수도권과 6대 광역시, 중소도시는 물론 읍, 면 단위까지 교회가 세워지고 있다.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75개국에 7000여 지역 교회를 설립했다(2018년 3월 기준). 미국 뉴욕, 호주 시드니,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등 각국 주요 도시뿐 아니라 네팔 히말라야 고산마을인 세르퉁, 아마존 밀림지역인 브라질 타루마, ‘남극의 관문’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에스키모의 땅’ 미국 알래스카 등 발길 닿기 힘든 오지에까지 예배처를 마련해 소통과 화합의 행보를 이어간다.

[태백 하나님의 교회 헌당기념예배 참석자들이 설교를 경청하고 있다.]



태백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발원지 역할 할 것”
태백 하나님의 교회 헌당기념예배에 참석한 신자들은 “새 성전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성경 속 ‘생명수’로 비유된 새 언약의 진리를 사방으로 전하는 발원지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헌당식에는 삼척, 동해, 강릉 등 인근 지역에서 축하하러 온 신자들까지 350여 명이 참석했다.

새 단장을 마친 교회는 태백시 황지동에 자리해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1217.97㎡ 규모로, 베이지 톤 외벽에 짙은 나무색 지붕으로 마감되어 아늑한 분위기가 조용한 지역색과 잘 어울린다. 황지중고등학교 등 교육 시설과 가깝고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있어 이웃과의 소통·교류 장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교회는 꾸준한 나눔과 봉사로 지역사회 및 시민들과 함께해왔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 특성상 제설작업은 겨울마다 빠지지 않는 봉사활동이다. 추위에 몸과 마음이 시린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연탄 배달로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여름에는 공기 좋고 물 맑은 태백의 산과 계곡으로 인파가 몰려 몸살을 앓는 관광지 주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하는 등 맞춤형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영숙(49, 주부) 씨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후로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강원도에 활기가 돌고 있다. 이번 헌당예배를 통해 강원도 전역에 하나님의 축복이 깃들어 앞으로 좋은 일들만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헌당을 축하하러 온 최진욱(36, 교사) 씨도 “최근 들어 강원도의 교통망이 훨씬 좋아졌다. 각 지역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연합하여 강원 지역의 발전과에 보탬이 될 만한 여러 활동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천에도 세워진 또 하나의 안식처
충북 제천에도 하나님의 교회가 또 한 곳 들어섰다. 제천동현 하나님의 교회다. 동현동에 자리한 이곳은 지상 1층과 지하 1층(대지면적 4233㎡) 규모로, 직사각형의 반듯한 외형이 눈에 띈다. 넓직한 주차장과 대예배실을 비롯해 교육관, 접견실, 다목적실, 시청각실 등 공간 낭비 없이 다양한 부대시설이 구비돼 있다.

이날 헌당기념예배는 삼일예배와 겸해 개최됐다. 제천뿐 아니라 충주, 청주 등 인근 지역 신자를 포함, 약 800명이 참석해 함께 축하하며 기쁨을 나눴다. 헌당예배에 참석한 한민지(26, 직장인) 씨는 “교회에 오면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랑과 배려를 실천하는 분들 덕분에 항상 존중받는 느낌이 들고, 자존감이 높아진다. 사회생활에 지친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도 내가 받은 ‘힐링’을 공유할 수 있도록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제천 지역 신자들은 정기적으로 의림지마라톤대회 서포터로 활약하는 등 크고 작은 지역 행사를 적극 지원하며 다양한 봉사를 펼쳐왔다. 헌당식 다음 날인 18일에도 헌혈릴레이를 개최, 위급한 환자들의 혈액 수급에 힘을 보탰다. 제천동현 하나님의 교회는 하소동에 위치한 제천 하나님의 교회와 함께 지역사회를 돕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새 성전들의 성장과 발전을 기원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세세히 알려주신 성경 말씀이야말로 구원과 축복의 방정식”이라 전하며 “모세, 여호수아, 기드온 등 믿음의 선진들에게 축복의 길을 알려주신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에게 올바른 길을 알려주신다. 이웃들에게도 그 길을 알려주어 축복과 행복을 나누자”고 강조했다.
 

[제천동현 하나님의 교회 헌당기념예배에 참석한 신자들.]



강원도 원주시 갑질행정 안타까워
강원도 원주시청이 원주 하나님의 교회에 대해 갑질행정을 하며 지역 발전까지 저해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원주 하나님의 교회가 옛 한국토지주택공사(LH) 원주사옥(원동 소재) 건물로 이전하고자 원주시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는데, 법적 문제가 없는데도 원창묵 원주시장이 개입해 4년간 건축을 막고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건축허가 신청 당시 교통 관련 주무부서인 교통행정과가 “아무 문제 없다”고 결정한 교통에 대해 원주시청 건축과가 끊임없이 문제 삼고 있다. 옛 LH 건물 앞 진입도로가 평소 차량 통행이 빈번하고 출퇴근 시간, 주말 및 공휴일에 정체 현상을 보인다며 교통 혼잡이 예측된다는 것이다. 확인 결과 상황은 원주시청의 주장과 달랐다. 건물이 대로변에 위치해 있는데다, 정문 앞 4차선 도로는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통행이 적어 한산했다. 옛 LH 건물은 과거 아파트 모델하우스로 이용됐는데, 당시에도 유동인구가 많았지만 별다른 교통 혼잡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교회 측이 ‘이용자 수가 집중되는 날에는 교통정리원을 배치해 차량을 지도하겠다’는 대책을 제시하자, 원주시청 건축과는 “교통정리원이 차량을 지도할 법적 근거를 대라”며 “교통정리원을 법적 전문가로 배치하라”고 요구했다. 교통 유도와 통제에 대한 법적 권한과 책임을 가진 전문가는 경찰공무원, 경찰공무원 보조자, 헌병 등이다. 이들을 어떻게 민간 건축물에 배치하라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교회 관계자는 “34만 명의 원주시민이 이용하는 원주시청 앞에는 왜 교통정리원을 배치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4월 초를 비롯해 11일, 12일 등 날마다 직접 가봤지만 민원인이 시청에 출입할 때 법적 전문가는커녕 민간 교통정리원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원주시청에 이중잣대이며 이율배반적 행태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다.

원주시청의 황당한 요구는 뿐만 아니다. 해당 건물의 법정 주차대수는 32대인데, 이보다 30배가 넘는 “1000대 규모의 주차시설을 확보하라”고 요구했다. 어린 아이까지 포함해 건물 이용자 수가 1000명가량이라는 이유다. 건축 전문가들은 “종교시설 건물의 주차 대수는 신도 수가 아닌 건물 연면적을 기준으로 산정한다”며 “법적 기준을 무시한 억지주장”이라고 일갈했다. 원주시청은 법적 사항도 아닌 식당까지 “800석 규모로 마련하라”, 주변 종교단체와 (건축 허가에 대해) 사전 조율하라”는 비상식적인 요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주시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4년째 허가를 내주지 않자, 교회 측은 지난해 12월 1일 건물을 증축하지 않고 용도 변경만 해 그대로 사용하겠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시청에 접수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에너지절약계획서, 구조계산서, 내진설계자료, 옥상광장 하중 고려 등 6차례나 보완 요구를 거듭하며 여전히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이 건물에만 16차례나 보완 요구를 했다. 건축 전문가들은 “그야말로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한다.

원창묵 원주시장 개입 의혹
원주시청의 갑질행정 뒷배경에는 원창묵 시장이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원주 하나님의 교회는 2015년 이 건물을 매입해 건축 심의를 신청했다. 담당기관인 원주시 건축위원회는 건축법과 건축조례 상 심의가 필요 없는 건물이므로 바로 허가 신청을 하도록 했다. 이에 원주시청에 건축 허가 신청이 진행됐고, 원주시 교통행정과를 포함해 15개 협의 부서들은 법적 문제가 없다며 허가 가능을 밝혔다.

그런데 원주시 건축과에서 허가 미루기, 서류 보완 요구를 이어가더니, 갑자기 원창묵 원주시장이 직권으로 건축 심의회의를 개최했다. 원래 심의회의는 허가 신청 이전에 이뤄져야 하므로, 허가 신청 후 4개월이나 지난 시점의 개최는 규정에 어긋난다. 그러나 원주시는 ‘시장이 심의·자문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위원회에 요청한 사항의 경우’ 심의 개최가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시 조례까지 개정해 이를 진행했다.

게다가 개정된 조례를 공포일로부터 시행한 것이 아니라 해당 건물 사안에 소급해 적용했다. 원주시청은 심의 당일 건축주와 설계자가 참석해 안건을 설명하도록 하는 심의 규정도 위반하며 교회 관계자들을 제지, 심의회의 참석을 막았다. 그리고는 건축위원회 심의를 열고 2~3분 만에 졸속으로 ‘반려’ 처분을 내렸다. 현재 원 시장 비서실에서는 “시장과 이야기할 것 없으니 건축과와 대화하라”는 말만 반복한다. 원주시청 공무원들은 “방법이 없다”, “시장의 지시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고 한다. 
 

[태백 하나님의 교회 전경.]



“원주에서는 재건축 힘들 것”... “양심 회복 촉구”
건축 전문가들은 “관계 법령이 정한 허가요건을 갖췄는데도 이토록 오랜 기간 불공정한 행정처리를 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면서 “원주시청의 주장대로라면 원주에서는 어떤 건물도 재건축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옛 LH 사옥은 재건축 추진 중인 원주시 원동 주공아파트와 맞닿아 있다. 원주시의 재건축사업 시행 결정으로 주민들의 기대감은 크다. 현재 아파트는 지상 5층 규모로 980가구가 입주해 있는데, 주민들에 따르면 최소 20층 이상 높아지고 세대수는 2000가구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건축 전문가들은 “원주시청이 옛 LH 건물의 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는 논리에 따르면 원동주공아파트 역시 재건축이 이뤄져도 세대수를 늘릴 수 없다”고 말한다.

시청의 기준대로라면 매일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에 최소 2000대 이상 차량이 몰려나와 교통 혼잡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옛 LH 사옥에 요구하는 대로 주차시설을 입주자 및 방문자 수 전체와 동일하게 확보하고, 교통과 관련해 주민들이 직접 주변 개발계획을 조사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법적 전문가로 교통정리원을 배치해야 할 수도 있다. 기업, 상가 등의 경우도 다를 바 없다. 원동의 한 주민은 “대로변의 건물의 재건축조차 발목을 잡는다면 어떤 건물을 마음 편히 재건축할 수 있겠나? 걱정스럽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최근 원주시는 열병합발전소 건립 문제로도 시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원주시 시의원 21명 중 과반수가 넘는 13명이 열병합발전소 건립 시 각종 유해물질이 원주 하늘에 뿌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엄마들을 비롯해 시민들도 오염 물질 배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반대 집회, 시장 간담회, 인터넷 청원 등을 벌였다. 원창묵 시장은 사업 포기 선언을 했지만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앞서 그는 ‘문막SRF열병합발전소에 발생하는 미세먼지 양이 경유차 70대 분량에 해당한다’, ‘친환경에너지를 연료로 사용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막쓰레기(SRF)열병합발전소 저지를 위한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비대위)는 4월초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을 우롱하는 원주시장을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히며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원주시뿐 아니라 국가 발전을 위해서라도 양심을 회복하고 원주시장과 원주시청이 직권남용, 갑질행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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