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대교아파트, KB부동산 신탁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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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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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교아파트 정비사업 운영위원회, 20일 전체회의 열고 KB부동산 선정안 79%로 통과

  • 최근 신탁사 영역 넓히기 주춤한 가운데 여의도는 여전히 신탁방식 진행 중

신탁사의 재건축 단지 수주 경쟁이 잠시 주춤한 가운데 여의도에선 신탁방식 재건축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KB부동산 신탁을 우선협상 사업 시행자로 선정, 신탁 방식의 재건축 추진이 가시화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교아파트 정비사업 운영위원회는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중학교에서 토지등소유자전체회의를 열고 KB부동산신탁을 우선협상 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 회의에는 총 347명이 참석해 △찬성 274명 △반대 41명 △무효·기권 32명으로 해당 안건이 가결됐다. 79%에 가까운 찬성으로 통과된 것이다. 대교아파트는 정밀진단을 마친 상태다.

여의도를 시작으로 서초구 방배7구역과 신반포2차 등 강남과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등 강북까지 서울 전역으로 영역을 확장하던 신탁방식 재건축은 최근 주춤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지난 2월에는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신탁방식 재건축도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하는 내용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하면서 환수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파장이 일었다.

지난 3월에는 국토교통부가 한국자산신탁·대한토지신탁·코람코자산신탁·한국토지신탁·KB부동산신탁·코리아신탁·하나자산신탁·금융투자협회 등 8개 신탁사를 불러 과도한 수주 경쟁을 펼치는 것에 대해 우려를 전달하면서 또 한 차례 신탁사의 영역 넓히기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신탁방식 재건축을 앞서 도입한 여의도에선 신탁방식이 여전히 유효한 분위기다. 특히 이달 초에는 서울시가 여의도를 묶어 개발하는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을 발표하면서 재건축을 진행하는 단지들 사이에서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일부 단지에선 기존 계획대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대교아파트 정비사업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는 단지는 그대로 진행해도 되는 것으로 인지한다”며 “사업 일정은 그대로 추진하되 지구단위계획에 유리하게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그때 사업 변경을 진행할 것”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여의도에서는 대교아파트 외에도 시범·수정·공작아파트 등이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한다. 시범아파트는 지난달 사업시행자 지정을 영등포구청에 접수했고 지난주 안전진단을 마쳤다.
 

23일 대교아파트 정비사업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중학교에서 토지등소유자전체회의를 열고 KB부동산신탁을 우선협상 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사진=다음로드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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