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지역사회와 힐링을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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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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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여왕상 수상 기념, 이웃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연주회

  • 문화나눔을 통한 소통과 화합의 장 마련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치유의 방법 중 하나가 아름다운 음악이다. 가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개최하며 직장인, 대학생, 주부, 청소년 등 각계각층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물하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여왕 자원봉사상’을 받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다. 하나님의 교회는 영국 여왕상 수상을 기념해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나눔활동의 일환으로 연주회를 마련했다.

교회 관계자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봉사에 늘 따뜻한 응원으로 동행해주신 이웃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바쁜 일상으로 여유를 찾기 힘든 요즘 따뜻한 선율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앞으로도 엘로힘 하나님의 사랑으로 전 세계 지구촌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메시아오케스트라 연주회. 다양한 악기의 조화와 수준 높은 연주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했다.]


인천에서 열린 고품격 연주회
12일 저녁 8시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에서 메시아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열렸다. 메시아오케스트라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로 구성된 3관 편성의 관현악단으로, 2000년 창단 이후 지속적인 재능기부로 수준 높은 연주회를 개최하며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지역 내 교육·문화·의료계 등 각계 인사들을 비롯해 2,000여 명이 연주회장을 찾았다. 퇴근 길에 들른 직장인, 자녀의 손을 잡고 온 어르신, 아기를 안은 부부,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온 중고등학생 등 다양한 이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연주회 레퍼토리는 평소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새노래 관현악곡, 우리 가곡과 민요 등 다채로운 연주, 중창단과의 협연 등으로 구성됐다. 영원한 행복이 가득한 천국을 상상하며 창작된 <마음으로 그려보는>, 영적 보금자리 시온으로 향하는 기쁨을 담은 <나는 오늘 시온으로> 등 새노래 연주곡은 듣는 이들의 감성을 따뜻하고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우리 민요 <아리랑>은 어르신들을 비롯해 젊은 세대들에게도 민족적 감흥을 전달했다.

클래식 음악으로 TV 드라마나 광고 등에서 들어봤을 법한 익숙한 곡들이 나오자 관객들의 호응이 더욱 커졌다. 오페라 ‘카르멘’의 전주곡과 <보헤미아의 춤>은 경쾌하며 열정적이었고, 영국 왕실 대관식용으로 작곡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은 어깨를 들썩이게 할 만큼 힘이 넘쳤다. 연주 내내 클라리넷과 플루트, 첼로, 바이올린, 트럼펫, 트럼본, 호른, 튜바 등 다양한 악기가 조화를 이루며 각 곡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켰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부드러운 감성을 지닌 남성중창단과의 협연은 감동을 더했다. 삶의 용기와 희망을 담은 <You Raise me up>과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의 영광을 찬양한 <The Holy City(거룩한 성)> 등 웅장한 노래가 관현악 연주와 함께 청중들의 마음에 울림을 선물했다.

연주회장에는 음악만 있는 게 아니었다. 교회는 1, 2층 로비에 자원봉사 사진전을 준비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봉사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람들은 가족, 친구, 이웃 등과 모처럼 함께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즐거워했다.

각계각층 호평
각계 인사들은 이날 행사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김홍섭 중구청장은 “지역민들이 문화를 접하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열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의 영국 여왕상 수상을 축하한 김 구청장은 “봉사는 열정과 노력과 땀의 결실이다. 그러한 봉사정신이 하나님의 교회로부터 모든 곳에 고루 퍼져 우리 사회가 폭넓게 발전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노경수 인천시의원은 이번 연주회에 대해 “남에게 베풀지 않고 나밖에 모르는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에 아름다운 멜로디로 지역민들에게 좋은 에너지와 활력을 주는 봉사”라면서 “하나님의 교회가 나눔의 봉사를 실천하고 배려의 중심에 서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고 희망을 주고 있다. 마음에서 우러나와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봉사를 하는 성도들이야말로 참 훌륭한 분들”이라고 칭찬했다.

안경수 인천아카데미 이사장(전 인천대학교 총장)은 “영국 여왕상은 하나님의 교회가 국제적으로 봉사를 잘해서 받은 좋은 상”이라며 “하나님의 교회가 이웃을 사랑하는 활동이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남편과 네 살 아들과 함께 온 주부 최나미(35) 씨는 이번 연주회 관람을 통해 “아이가 어릴 때부터 좋은 음악을 들으며 정서적으로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 좋다”며 즐거워했다. 친구와 함께 관람한 대학생 양승기(20) 씨는 “요즘 공부와 취업문제로 스트레스가 많은데 많이 해소되었다”며 “익숙한 곡들이 많았고 남성중창단도 인상적이었다. 거리도 가까워 편안하고 쉽게 올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관람소감을 전했다.

13일에는 새예루살렘 판교성전, 화성병점 하나님의 교회, 서울동대문 하나님의 교회에서 각각 지역민들을 위한 연주회가 개최된다.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리는 연주회에서만도 3000명이 관람한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 호남, 영남 등 전국적으로 연주회가 계속될 계획이어서 지역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음악의 향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메시아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남성중창단이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You raise me up'을 열창하고 있다.]


이웃과 함께하는 문화나눔활동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준 메시아오케스트라는 그동안 가족·이웃과 함께하는 연주회, 외국인을 위한 연주회, 근로자를 위한 연주회, 청소년을 위한 순회연주회, 세계 재난피해민돕기 자선연주회 등 다양한 목적으로 연주회를 개최하며 이웃과 함께해왔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연주회는 자라나는 청소년은 물론 학부모, 교사 등도 함께하면서 청소년들의 바른 인성과 따뜻한 정서 함양, 또래 친구들과의 우정,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의 계기가 되고 있다. 이에 많은 시민들이 “이처럼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연주회를 자주 열어달라”고 교회 측에 요청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하나님의 교회가 진행하는 문화나눔활동의 일환이다. 전국 각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오케스트라연주회뿐 아니라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과 같은 시화전을 통해 어머니의 사랑을 되새기며 정서적 풍요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꾸준히 개최하는 이웃초청잔치는 각계각층 지역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갖게 해준다는 점에서 호평이 이어진다.

하나님의 교회는 한국을 넘어 세계 각국에서 문화나눔활동을 비롯해 환경보호, 헌혈, 재난구호, 이웃돕기, 서포터즈 등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로 사회를 돕고 있다. 이에 진정성 있는 봉사의 공로로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대한민국 대통령단체표창,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적인 귀감이 되고 있다.

◇메시아오케스트라 연주회 개요(새예루살렘 판교성전)

◆ 일시: 2016년 10월 13일 오후 7시 30분
◆ 장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
◆ 프로그램
·인사말·내빈소개·영상 상영
[관현악 연주]
·마음으로 그려보는
·나는 오늘 시온으로
·그리운 금강산
·아리랑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전주곡, 보헤미아의 춤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중창]
·You raise me up
·The holy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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