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성우와 만난 국악관현악…국립국악원, 오는 27일 ‘보다 듣다 다가오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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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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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색다른 국악관현악 공연이 올 여름 관객들을 찾아간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창작악단은 오는 27일 예악당에서 제91회 정기 연주회 ‘보다.듣다.다가오다.’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관현악 콘서트로 전곡 초연으로 꾸며지는 총 5가지 작품의 색다른 무대를 전할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영상과 음성에 국악관현악이 얹어지는 형식을 벗어나,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애니메이션과 성우 내레이션이 추가된다.

전래 놀이의 노래들을 엮어 국악관현악으로 선보이는 무대도 펼쳐진다. ‘해야해야’ ‘새야새야’ ‘나비비짱짱’ ‘문지기노래’ ‘남생아 놀아라’ 등으로 구성됐다.

산조합주 무대에서는 국악관현악의 깊이를 접할 수 있다. 기악 독주곡으로 각 악기의 연주력을 극대화 시킨 ‘산조’의 합주 무대로 전통적으로 지휘자 없이 연주했던 옛 방식 그대로 선보인다.

우리 민족의 강인한 기상을 느낄 수 있는 국악관현악 두 작품도 선보인다.

고구려의 옛 고조선 영토 회복 정신을 뜻하는 김대성 작곡의 ‘다물(多勿)’에서는 고구려 고분 벽화 중 ‘행렬도’에서 영감을 얻어 고구려 군대의 용맹함을 메나리 선법(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동쪽지역의 음악적 특징) 등을 활용해 표현했다.

김기범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천마도’에서는 신라의 천마도에서 영감을 받아 그림에 담긴 역동성과 조화로움, 세련미를 국악관현악에 담아냈다.

이번 공연의 전체 지휘는 대한민국 여성 1호 지휘자 숙명여대 김경희 교수가 맡는다.

창작악단의 박치완 예술감독 대행은 “음악적 밀도를 유지하면서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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