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전성시대③] 제2의 ‘주토피아’는 누구…도리? 빅? 아니면 마이펫의 이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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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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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도리를 찾아서', '빅', '마이펫의 이중생활', '명탐정 코난' 메인 포스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뜨겁고 치열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가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역주행을 시작, 개봉 4주 만에 1위를 차지해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는 개봉 5일 만에 누적관객수 100만(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 현재까지 그 흥행세를 이어오고 있다. 역전의 아이콘 내지는 장기 흥행의 아이콘이라 불리던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사그라질 틈도 없이 또 다른 애니메이션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제 2의 ‘주토피아’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

먼저 첫 번째 후보로는 7월 6일 개봉한 디즈니·픽사 제작의 ‘도리를 찾아서’다. 이 작품은 2003년 개봉한 ‘니모를 찾아서’의 속편으로 모태 건망증 물고기 도리가 가족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니모와 말린과 함께 가족을 찾아 떠나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도리[사진=영화 '도리를 찾아서' 스틸컷]


북미 박스오피스 애니메이션 오프닝 역대 1위로 출발, 애니메이션 사상 최단기간 흥행 수익을 기록한 ‘도리를 찾아서’는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연일 주말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가족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도리를 찾아서’만의 재미 요소는 익숙함과 낯섦에 있다. 전편인 ‘니모를 찾아서’를 기억하는 영화 팬들에게는 반가운 캐릭터들이면서 동시에 다른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이 그렇다. 앞서 아빠 물고기 말린이 아들 니모를 찾았던 것과는(‘니모를 찾아서’) 반대로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도리가 부모님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는 스토리적으로나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도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준다. 거기에 가족애와 우정 등이 더해지며 더할 나위 없이 뭉클한 이야기를 완성시킨다.

다음 후보는 트레버 월 감독의 ‘빅’이다. 이달 27일 개봉할 애니메이션 ‘빅’은 교활한 건설회사 사장 그린의 음모로 위험에 빠진 북극을 지키기 위해 뉴욕으로 출동한 북극 사총사의 모험을 그렸다.

북극곰 빅과 레밍스 삼총사[사진=영화 '빅'의 스틸컷]


환경재단 공식 추천작으로 선정돼 일찍이 영화 팬들의 눈도장을 찍은 ‘빅’은 북극과 뉴욕을 오가며 펼치는 신나는 모험과 환경 보호라는 메시지를 전달, 교육적인 측면도 놓치지 않았다. 플러그 뽑아 놓기, 장바구니 이용하기 등 생활 습관과 환경 문제를 짚어주는 ‘에듀메이션’으로 여름방학 시즌 어린이 관객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빅’의 재미 요소는 매력 만점의 북극곰 빅이다. 남다른 댄스 실력을 가진 빅과 깜찍한 레밍스의 활약상, 그리고 영화를 아우르는 신나는 음악이 돋보인다.

8월 3일 개봉을 앞둔 ‘마이펫의 이중생활’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다. ‘슈퍼배드’ 시리즈와 ‘미니언즈’의 제작사로 유명한 일루미네이션의 작품으로 현재 북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7월 8일 북미에서 개봉한 후 개봉주 1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며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국내 개봉에서도 좋은 성적을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이다.

(왼쪽부터) 클로이, 맥스, 멜[사진=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 스틸컷]


영화는 주인이 집을 나간 뒤 벌어지는 동물들의 기상천외한 사생활을 담았다. 주인 바라기인 맥스가 어느 날 갑자기 굴러들어온 개 듀크와 겪게 되는 모험을 그려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전할 예정.

강아지, 고양이, 새, 기니피그 등 깜찍한 반려동물 캐릭터들은 각양각색 성향과 매력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관객이나 그렇지 않은 관객에게도 충분한 재미와 공감,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같은 날 개봉을 예고한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기대작. 고정 관객층이 확실한 ‘명탐정 코난’ 시리즈는 지난 2008년 '명탐정 코난:베이커가의 망령'으로 국내 첫 선을 보인 이후 매년 꾸준한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

주인공 코난[사진=영화 '명탐정 코난'의 스틸컷]


영화는 수수께끼 오드아이 여인을 둘러싼 코난과 FBI, 경찰, 그리고 검은 조직간의 숙명적 대결을 그린 작품. 극장판 20주년 기념으로 '칠흑의 추적자' 이후 두 번째로 '검은 조직'이 등장할 예정. 거기에 원작 팬들에게는 반가운 주요 캐릭터들이 등장, 새로운 스토리를 펼칠 예정이다.

쟁쟁한 애니메이션들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어떤 작품이 흥행과 호평을 잡으며 제 2의 ‘주토피아’로 불리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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