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전성시대①] ‘겨울왕국’부터 ‘주토피아’까지, 역대 톱5…전세대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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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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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겨울왕국', '쿵푸팬더2', '인사이드아웃', '주토피아' 메인 포스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애니메이션이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이에 따른 ‘요즘 관객’의 답은 ‘노(NO)’다. 최근 박스오피스는 그야말로 애니메이션의 전성시대. 한때 아이들을 위한 영화라 여겨졌던 애니메이션은 탄탄한 스토리와 사랑스러운 캐릭터들로 점차 관객층을 넓히며 박스오피스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겨울왕국’부터 ‘주토피아’까지 이어진 대세 애니메이션들을 짚어보았다.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1위는 단연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다.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 유일한 힘을 가진 자매 엘사와 안나의 모험을 그린 이 작품은 2014년 1월 16일 개봉해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이하 동일 기준) 누적관객수 1029만 6101명을 기록했다.

주인공 안나(왼쪽)와 엘사[사진=영화 '겨울왕국'의 스틸컷]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겨울왕국’은 발랄하고 호기심 많은 안나와 자유를 꿈꾸며 고독을 택한 엘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뜨거운 자매애와 다채로운 감정들을 표현해 호평을 얻었다. 이 작품은 다양한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의 것”이라는 편견을 깬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겨울왕국’은 그야말로 신드롬이었고, 숱한 패러디와 ‘렛 잇 고(Let it go)’ 커버곡을 내놓으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이어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2위를 빛낸 것은 드림웍스의 ‘쿵푸팬더2’다. 평화의 계곡을 지키게 된 포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비밀병기로 쿵후의 맥을 끊으려는 악당에 맞서 진정한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2011년 5월 26일 개봉해 506만 4796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왼쪽부터) 맨티스, 타이그리스, 포, 몽키, 바이퍼[사진=영화 '쿵푸팬더2' 스틸컷]


친근한 캐릭터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가 돋보이는 ‘쿵푸팬더2’는 잭 블랙(포 역), 앤절리나 졸리(타이그리스 역), 더스틴 호프먼(시푸 사부 역), 세스 로건(맨티스 역), 청룽(몽키 역), 루시 리우(바이퍼 역) 등 동서양의 유명 배우들의 목소리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3위는 디즈니·픽사의 ‘인사이드아웃’이다. 영화는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이 낯선 환경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라일리에게 행복을 되찾아주기 위해 벌이는 경이로운 모험을 그린다. 2015년 7월 9일 개봉한 ‘인사이드아웃’은 총 누적관객수 496만 9735명을 모았다.

(왼쪽부터) 슬픔이, 소심이, 버럭이, 까칠이, 기쁨이[사진=영화 '인사이드아웃' 스틸컷]


이 작품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기쁨, 슬픔, 분노, 짜증, 두려움이라는 다섯 가지 감정을 의인화한 기발한 상상력과 추억, 꿈, 생각 등 머릿속 사고체계를 기상천외한 세계로 형상화해 경이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각각의 감정을 표현하는 기쁨이, 슬픔이의 경우 많은 패러디를 낳기도 했다.

(왼쪽부터) 주디, 닉, 플래시[사진=영화 '주토피아' 스틸컷]


4위는 디즈니의 ‘주토피아’다. 의문의 연쇄 실종사건을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와 파트너가 된 여우 사기꾼 닉 와일드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2016년 2월 17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 470만 2,92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개봉 주에는 미미한 성적으로 박스오피스 3~4위를 웃돌았으나 점점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개봉 4주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역주행, 장기 흥행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5위는 드림웍스의 ‘쿵푸팬더’다. 국수집 아들이던 포가 용의 전사가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다룬 작품. 이 작품이 있었기에 2편의 흥행도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흥행의 발판이 되어준 1편은 탄탄하고 흥미로운 스토리와 더불어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던 작품이다. 특히 잭 블랙이 주인공 포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사랑스럽고 친근한 매력을 더했다.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애니메이션들.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각양각색 관객층을 만족하게 할 또 다른 애니메이션 작품이 등장하길 기대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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