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예비후보자에 듣는다> 이에리사 국회의원(새누리당) 대전 중구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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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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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예보의 신화... 중구에서도 이뤄내겠다”

▲이에리사 국회의원[사진=모석봉 기자 ]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사라예보의 신화를 지금까지 키워 준 제 고향 대전 중구에서 재현하겠습니다”

20대 총선 대전 중구에 출사표를 던진 이에리사 국회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인터뷰 내내 거침없는 답변과 원도심 공동화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며 고향 발전을 위해 마지막 공직 봉사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에겐 ‘사라예보의 영웅’이란 칭호 말고도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구기종목 최초로 세계선수권 탁구 단체전 제패를 할 당시 주역이었고 여성으론 처음으로 대표팀 코치와 감독을 맡았다. 탁구인으로서 가장 먼저 박사모를 쓴 것도 바로 그다. 여성 최초 태릉선수촌장, 올림픽 한국선수단 총 감독을 역임하며 한국 체육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다음은 일문 일답

▲고향인 중구에서 출마를 하게 된 이유는

제가 대전에 내려오니까 고향이 중구 맞어? 대전 맞어?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이 많은데 제가 사실 선화초등학교를 3학년까지 다니다가 대흥초등학교로 전학을 가서 대흥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사실 우리 집은 충남 대전시 대흥동 370번지였다. 거기서 20년 살았고 마지막에 아버님이 대전시 부시장으로 정년퇴임하신 이후에는 유천동에서 몇 년 살다가 마지막에 아버님 어머님이 서울로 올라 오셨다.

중구 출마 전에 지역구에 대한 생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정말 생각지 않았는데 뜻밖에 지난해 전 국회의장이신 강창희 국회의원의 불출마 소식을 듣고 불현듯 스치는 게 대전 중구라면 사실 제가 이곳에서 라켓을 잡았고 오늘날의 제가 있는거죠.

세계제패도 했고 태릉선수촌장도 했고 이 모든 저의 인생을 만들어 준 곳이 이곳이다.

우리 아버지께서 대전시 부시장으로 정년을 했다. 대덕, 연기, 아산, 예산 군수로 활동하다 대전에서 부시장으로 정년을 하신 아버지의 대를 이어서 이곳 중구에서 만약 일 할 수 있다면 재선이 돼서 일할 수 있다면 저의 영광은 물론이고 가족의 영광이고 의미가 있다.

그리고 한번쯤 인생에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선택이라는 용기를 내고 중구로 출마를 결심했다.

▲대흥초등학교 학창시절 탁구를 시작하게 된 이유와 세계를 제패한 과정은

대흥초등학교에 다닐 때 특활반에서 처음 탁구를 배웠다. 6학년 때 목포에서 열린 전국대회에 출전해 초등부 우승을하며 선수 인생이 시작됐다.

부모님이 주신 좋은 체력과 또 타고난 순발력 거기에 남한테 뒤지지 않기 위해서 제가 열심히 정말 남들 잠잘 때 저는 나가서 매일 연습하고 그랬으니까 그런 것들이 어우러져서 세계제패가 됐다.

그때 제가 운동할 때 대전의 탁구는 대한민국에서 최고였다. 전국 최강이었다.
노력은 필수이다. 세계제패는 열심히 하면 된다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현재 중구는 원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다. 활성화 방안이 있는지

첫째는 충남 도청 등 기관이 이전 한다고 결정 됐을 때 대안이 있어야 됐다. 제가 내려와 보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될지 모를 정도로 낙후돼있고 침체돼 있다.

그래서 저는 작은 소망이지만 구석구석에 살고 있는 우리 주민들이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삶의 환경을 만들어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말 위험한 도로도 많고 여름에 다녀보니까 냄새나는데도 많고 이게 과연 도시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다. 제가 곳곳을 발로 뛰어서 좀 더 안락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그러한 중구, 대전에서도 중구 가볼만해 그런 느낌이 드는 포근한 중구 이런 변화가 돼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본다.

젊은이들이 모인다는 것은 참 좋은 거다. 제가 대흥초등학교 다닐 때는 대흥동 일대가 도랑문화라는 게 있었다. 지금은 도랑이 전부 복개가 됐다.

제가 대흥초등학교에서 대전중학교를 가려면 도랑을 건너서 갔다. 근데 지금은 그런 것들이 전부 없고 그래서 낭만이 없는 곳이 됐다.

이 주변에 있는 공연장을 젊은이들이 모여서 한 잔하고 놀 수 있는 공간, 부산, 서울 등 전국에서 모일 수 있고 중구의 젊은이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성장시켜야 결국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고 살아있는 중구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다.

▲총선에 임하는 자세와 새누리당 경선에 자신이 있는지

중구가 변화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사실 제가 이번에 국회 예산결산위원으로 있으면서 94억 원이라는 예산을 가지고 왔는데 아직 그 돈은 너무나 적다.

중구에 뭔가 모여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와서 돈을 소비하고 가도록 만드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오래전부터 고민했던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저도 같이 힘을 보태서 고민하겠다.

도랑문화도 그렇고 곳곳에 있는 문화재들을 좀 더 개발할 필요가 있다. 또 유명한 칼국수 집, 빵집이 있다. 그런 것들도 관광루트로 만든다든지 또는 해외에서 공부하고자 오는 유학생들이 대전에 와서 뭔가 배우게 할 수는 없을까 등등 많은 생각을 해보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제 고향 중구, 제가 탁구를 했고 오늘날의 제가 있게 한, 출세를 하게 한 그 탁구를 시작한 그 중구에서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재선이 된다면 초선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것도 고향에서 말이다.

그리고 아버지 대를 이어서 아버지는 부시장을 하셨지만 딸은 국회의원으로서 중구에 사시는 고향에 사시는 분들한테 일을 할 수 있다면 저에게는 축복이며 가문의 영광이라 생각한다.

총선에 제가 꼭 승리해서 정말 가문의 영광을 지키고 우리 중구민들을 위해서 일 열심히 할 수 있는 그런 정치인이 되겠다.
 

▲이에리사 국회의원[사진=모석봉 기자 ]


▲유권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지금까지 한 길만 걸어왔다. 일 열심히 하고 제가 세운 목표, 제가 해야겠다고 한 일에 대해서는 꼭 해온 그런 발자취를 갖고 있다.

세계정상에 올라 본 사라예보의 신화를 이룬 제가 중구에 와서 일을 하겠다고 할 때는 그 신화의 그 어떤 결과를 중구에서 한 번 이뤄보고 저의 인생의 마지막 공직 생활에서 우리중구에서 무언가 이뤄보겠다는 확실한 꿈을 가지고 내려왔다.

꿈을 충분히 확실하게 이룰 수 있는 그러한 발길이 있다. 저는 현장에 답이 있고 제가 중구에 내려온 이상 그 답을 꼭 찾아내겠다.

▲의정활동기간에 잘 한 점 3가지만 소개해 달라

제가 사실은 체육인 대표로 비례대표가 돼서 국회에 입성했다. 사실은 체육인이다.

그래서 ‘대한민국 체육유공자법’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가대표선수가 중증 장애를 입었거나 사망했을 때 대한민국 체육 유공자로 지정하는 법안을 만들었다.

29만에 우리 체조에 86아시안게임에서 다쳤던 김소영 전 국가대표 선수가 대한민국 체육유공자가 됐다.

또 하나는 이번에 통과된 우리 대한민국이 1920년도에 체육의 역사가 시작됐는데 박물관 하나 변변한 것이 없었다. 이번에 대한민국 국립체육박물관건립이 통과돼서 시작을 한다. 참으로 너무나 값진 거라 생각을 한다.

세 번째는 우리나라 국가 우수 장학금 안에 인문계열, 이공계열만 있었다. 그걸 예체능 계열을 만들어서 2015년부터 교육부에서 예체능계열 국가 우수 장학금을 만들어서 대학생들에게 지급 하게 됐다.

이것저것 일들을 꽤 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큰거 큰일보다는 솔솔히 사람들에게 밀접하게 와 닿는 먹고사는 문제, 은퇴 후의 직업문제 등 이런 것들을 제가 끊임없이 살펴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것이 체육인이 아닌 중구민을 위한 그러한 곳곳을 살피고 그들의 피부에 와 닿는 그러한 복지와 삶에 힘을 보내서 잘 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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