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큰나무도서관 옥상, 가족을 위한 쉼터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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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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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

인천 남구 문학동 큰나무도서관 옥상정원(230㎡)에 가족을 위한 쉼터가 조성된다.

쉼터는 주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배움을 통해 시설물을 만들어 옥상정원을 꾸민다는 점에서 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4월 문을 열게 될 ‘큰나무하늘뜰 옥상정원’에는 텃밭과 정원, 공동체 쉼터(공동체 식탁), 안전펜스를 활용한 야외 전시대, 아이들의 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는 옥상 정비 및 방수공사를 마친 상태이며, 2월부터는 목공전문가인 청년 사회적기업 ‘재미난 나무’의 목공예 수업을 통해 안전펜스와 데크, 상자텃밭, 파고라 등 정원 조성에 필요한 시설물들을 직접 만들어 설치할 계획이다.

큰나무도서관 옥상정원 공사[1]


한편 남구의 대표적 작은 도서관인 큰나무도서관에서는 교육을 매개로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던 또래 부모들의 모임은 마을과 공동체로 향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주간의 마을계획 수립 과정을 통해 마을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살고 싶은 마을공동체의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연차별 목표를 세웠다.

이후 ‘문학골 맑은 사람들’로 공동체 명칭을 정하고 행정과 마을 전문가들의 참여로 계획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남구 ‘도서관 기반의 마을공동체 활성화 시범사업’ 및 행정자치부 ‘지역공동체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 실천성을 담보 받게 됐다.

이 같은 성과는 남구청 지혜로운시민실의 마을계획수립과 연계되면서 구체화될 수 있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빌라 밀집으로 녹지 공간이 부족한 문학동의 문제를 주민들이 직접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결과물”이라며 “큰나무도서관 옥상정원 1호를 시작으로 다양한 주제를 갖고 마을공동체가 함께 가꿔 나갈 수 있는 ‘문학 정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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