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단색화가 권영우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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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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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단색화 작가 권영우의 개인전이 오는 30일부터 12월6일까지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린다.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하종현전에 이어 대표적 단색화 작가인 권영우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권영우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작가 고유의 조형언어를 담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권 작가는 평면의 한계를 전통적 소재인 한지를 통해 실험적으로 구현한 추상적 작품들에 집중해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 중 1980년대에 제작된 채색 작업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단색화 작가 중에서도 한국화의 핵심적 요소라 할 수 있는 먹에 주목했고 먹을 통해 한국적 전통회화의 추상적 표현을 탐구해왔다. 작가는 그리는 행위 대신 종이를 자르고 찢고 붙이고 뚫는 등 신체적 움직임을 강조한 평면작업을 통해 그만의 독자적인 화풍을 만들어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평평한 표면 위에 종이를 여러 겹으로 붙이는 기법이다. 이 기법은 기존의 다양한 시도들과 어우러지며 조형적인 입체감과 리듬감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먹이 흘러내리고 찍히고 종이의 표면에 스며드는 '우연한 현상'을 반복적으로 다루면서 수년간 한지와 먹을 기반으로 한 회화의 형식을 발전시켜왔다.

1926년생인 권영우는 한국의 현대회화를 개척한 세대로 1946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1기로 입학해 박노수, 서세옥, 장운상 등과 함께 수학했다.

1958년 '바닷가의 환상'과 1959년 '섬으로 가는 길'로 문화교육부장관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1998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01년 은관문화훈장, 2003년 허백련상을 받았다. 작가는 2013년 서울에서 작고했다.

전시는 오는 30일부터 12월6일까지다. 02-735-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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