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지사 "우리 땅에서 식량 생산하는 힘이 곧 안보"...농업 가치 재조명

  • 농업인의 날 맞아 SNS서 농업의 역사적·공익적 가치 강조

  • 기후위기 속 식량안보·환경보전 중요...농업 투자 필요성 역설

  • 생산비 상승·유통구조 개선 과제 제시...도의회와 협력 약속

사진추미애 지사 SNS 캡처
[사진=추미애 지사 SNS 캡처]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농업을 단순한 식량 생산 산업이 아닌 국가 식량안보와 환경보전, 미래 에너지 생산까지 책임지는 핵심 산업으로 새롭게 평가해야 한다며 농업인들의 생활 보호와 지속적인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지사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농민은 100년 전에도, 지금도 우리 삶의 터전을 지켜온 분들이다. 동학농민운동과 3.1운동에서 보듯, 농민은 곧 국민이었고 나라를 지킨 주인공이었다"라며 농업인들이 우리 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해 온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추 지사는 글에서 "농업은 우리 경제의 뿌리였다. 산업화 이후 농업이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지만, 이제 본격적인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새롭게 평가받아야 한다"며 그 이유로 식량안보를 제시했다.

특히 "기후위기로 세계 곡물 공급이 불안해질수록, 우리 땅에서 식량을 생산하는 힘이 곧 안보이다"라고 강조하며 국내 농업 생산 기반을 유지하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일이 국가 차원의 중요한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추 지사는 "농업은 환경을 지키는 산업이다. 전국 농경지의 물 저장 기능은 팔당댐 약 16개 규모로 평가된다"며 농경지가 홍수를 완화하고 탄소를 저장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영농형 태양광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미래 산업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 지사는 '농업의 중요성이 재조명받고 있는 만큼, 농업을 지켜온 분들의 삶을 보호하고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며 "생산비 상승, 기후위기, 유통구조 문제는 농업인 혼자 풀 수 없는 과제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삶터를 지키는 농업의 가치를 도시민과 함께 나누고, 함께 풀어가겠다"며 "농업인 여러분의 소망이 제대로 풀릴 수 있도록 도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6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농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1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농어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와 제33회 경기도 농어민대상 수상자들을 표창했다.

추 지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농업이 기후위기 시대에 새롭게 평가받고 투자받아야 할 분야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농업인들의 생활 보호와 안정적인 농업 기반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행사 이후에는 경기도담뜰에서 열린 농산물 직거래장터 '도래미마켓'을 방문해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특산물을 구매하고, 기후 영향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경기 배려 소비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또한 농업인들과 함께 김장 나눔행사에 참여하며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고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 지사는 SNS 글 말미에 자신을 환영해 준 정정호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김미숙·고은정 경기도의회 부의장, 안광률 대표의원, 서광범 농정해양위원장 등 행사에 함께한 도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앞으로 농업인들이 겪는 생산비 부담과 기후변화에 따른 영농 불확실성, 농산물 유통 문제 등을 주요 농정 과제로 살피면서 도의회와 협력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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