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해양경찰서는 5일 해양 수색구조의 민간 핵심 세력인 강릉해양재난구조대를 이끌 신임 대장과 부대장 위촉식을 열었다. 장동국 신임 대장과 이명철 신임 부대장은 앞으로 3년 동안 강릉지역 해양재난구조대원 390여 명을 대표하며 구조대 업무 전반을 총괄한다.
두 사람이 맡을 과제는 민·관 합동 구조 고도화, 대원들의 현장 대응력 강화, 조직 활성화로 요약된다. 해양경찰이 닿기 어려운 연안과 조업 현장에서 가장 먼저 사고를 접하는 쪽이 민간 인력이라는 점에서, 지휘부의 역할은 사고 초동 대응의 속도와 직결된다.
강릉해양재난구조대는 ‘해양재난구조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 3월 31일 강릉해양경찰서가 개서한 이후 공식 출범했다. 어민과 해양 전문가 등 다양한 민간 인력으로 꾸려졌으며, 해양경찰과 협력해 해양사고 예방과 구조·구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출범 2년차에 접어든 조직이 처음으로 지휘부를 새로 맞은 셈이다.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다. 강릉 연안은 어업 활동과 해양 레저가 겹치는 해역이어서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 민간 구조대는 해경 선박과 인력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공백을 메우는 존재로,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어민 중심의 구조망이 얼마나 촘촘하게 작동하느냐가 시민과 어업인의 안전을 좌우한다.
과제도 적지 않다. 대원 390여 명 규모를 실제 구조 역량으로 이어가려면 정기 훈련과 장비 확충, 해경과의 통신·지휘 체계 정비가 뒤따라야 한다. 대부분 생업을 병행하는 민간 인력인 만큼 출동 시 안전 확보와 활동 보상, 사기 진작 방안도 필요하다. 3년 임기 동안 합동 훈련 횟수와 출동 실적 같은 성과를 공개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일도 새 지휘부의 몫이다.
김정수 서장은 "해양재난구조대의 헌신적 활동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힘"이라며 "강릉해경은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해상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해양재난구조대에는 어민과 해양 전문가 등 민간 인력이 참여하고 있으며, 해양경찰과 협력해 해양사고 예방과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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