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가 묵호와 망상을 잇는 해안 관광권역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대진동 구 화약고에서 매립장 입구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넓힌다. 대상은 대진동 산31~10번지 일원 도시계획도로(소로1~1호선) 600m 구간으로, 총사업비 6억원을 들여 2027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안에 실시설계를 끝내고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 초 착공한다. 준공 목표는 같은 해 연말이다. 설계와 행정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실제 공사 기간은 1년 안팎이어서 일정에 여유가 크지 않다.
이번 사업의 직접적인 효과는 통행 환경 개선이다. 시는 기존 도로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여 주민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도로 폭이 좁아 차량 교행과 보행에 불편을 겪어 온 주민들에게는 일상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관광 측면의 기대도 있다. 대진동은 최근 관광거점으로 주목받는 묵호권역과 망상관광지 사이에 있고, 어달항과 대진해변 등 해안 관광자원과 맞닿아 있다. 사업 구간 인근의 구 화약고 일원은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춰 활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시는 도로 확장으로 이 일대 접근성을 끌어올리고, 주변 관광개발에 따른 방문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사업은 도로 확장에 한정된다. 구 화약고 일원을 어떤 용도로 쓸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길만 넓어지고 목적지는 비어 있는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관광 연계 효과가 실제로 나타나려면 구 화약고 활용 방안과 묵호·망상 권역을 잇는 연계 프로그램, 주차와 편의시설 등 후속 계획이 뒤따라야 한다.
공사 과정의 주민 불편을 줄이는 일도 과제다. 600m 구간을 확장하는 동안 우회 통행과 안전 관리 대책이 필요하고, 편입 토지가 있다면 보상 협의가 일정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사업비 6억 원은 도로 규모에 비춰 크지 않은 만큼, 설계 단계에서 비용이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홍성표 건설과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묵호와 망상을 잇는 관광권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대진동이 가진 해안경관과 공간적 가치를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역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행정절차를 밟아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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