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민족예술제 7일 개막…12월 19일까지 6주간 공연·전시·체험 이어진다

  • 연극·음악·국악·미술 등 10개 협회 참여…15일 뮤지컬 '동안 이승휴', 12월 14일부터 작품 전시

민족예술제 포스터 사진삼척시
민족예술제 포스터. [사진=삼척시]

삼척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시민에게 선보이는 '2026 삼척민족예술제'가 7일 오후 2시 대학로 공연장에서 개막한다. 삼척민예총이 주최하는 이번 예술제는 12월 19일까지 6주가량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며, 연극·음악·국악·미술 등 10개 협회가 참여한다.
 
개막일인 7일 오후 1시에는 조비농악과 술비놀이 거리 행렬이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식 이후에는 사물놀이, 통기타 밴드, 색소폰 오케스트라, 장구난타, 퓨전 국악 공연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대표 공연은 뮤지컬 ‘동안 이승휴’다. 15일 오후 4시 삼척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이 작품은 고려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이승휴의 생애를 다룬다. 소년기를 시작으로 몽골 침입기의 고난과 궁궐에서의 갈등, 두타산 은거와 집필에 이르는 여정을 무대에 올린다. 삼척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을 지역 예술인의 손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7일부터 30일까지 운영되는 체험교실에서는 상모돌리기와 타악기 체험, 전통공예 소품 만들기, 그림자인형극, 소고놀이를 접할 수 있다. 전통 예술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아이들과 가족 단위 시민에게 문턱을 낮춘 구성이다.
 
예술제의 마무리는 전시가 맡는다. 12월 14일부터 19일까지 삼척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사진, 인형·소품, 서예, 한지·섬유·등공예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번 예술제는 장르가 다른 10개 협회가 한 일정 안에서 성과를 내보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지역 문화예술계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로 평가된다. 다만 과제도 남는다. 6주에 걸친 긴 일정 속에서 시민 발길이 개막 주간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홍보와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고,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예술인의 창작 기반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지속적인 지원 체계도 요구된다. 특히 지역 역사 소재의 창작물이 무대 공연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 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지역 예술인들이 오랜 시간 준비한 결과를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라며 "이번 예술제가 지역 문화예술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체험교실과 공연 관람 등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삼척민예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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