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섬들의 문화와 미래 가치를 공유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6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4일 여수 돌산 주행사장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폐막식을 열고, 섬의 자연과 문화 보전 및 유엔(UN) 국제기념일인 ‘세계 섬의 날’ 제정을 촉구하는 ‘여수 섬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폐막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서영학 여수시장, 박수관 박람회 민간위원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장, 여수시민과 관람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박람회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지난 61일간 세계 여러 나라의 섬들이 여수에 모여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기후위기와 해양환경 변화 속에서 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이번 박람회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영상에는 행사 기간 박람회를 함께 만들어 온 섬 주민과 자원봉사자, 운영 관계자, 관람객들의 모습이 담겨 61일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민형배 시장은 감사 인사를 통해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탠 여수시민과 섬 주민, 자원봉사자, 관계기관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서영학 여수시장의 폐회 선언으로 박람회 공식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날 폐막식의 핵심은 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동 실천 의지를 담은 ‘여수 섬 선언문’이었다.
선언문에는 섬의 자연과 문화 보전, 기후변화 공동 대응, 섬 주민의 건강과 안전 증진, 환경보전과 지역개발의 조화, ‘세계 섬의 날’ 유엔 국제기념일 제정 촉구 등 5개 실천 과제가 담겼다.
민형배 시장과 서영학 여수시장, 박수관 민간위원장, 시민 대표 등 5명이 선언문을 나눠 낭독하며 섬의 가치를 지키고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밝혔다.
이어 어린이 30명과 관람객들이 함께하는 카드섹션 세리머니가 펼쳐져 섬의 미래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축하공연에서는 여수시립국악단의 풍물놀이와 여수시립합창단의 합창, 박람회 홍보대사 한수정의 트로트 공연이 이어지며 폐막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 마지막에는 여수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61일간 이어진 박람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민형배 시장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세계 여러 나라의 섬들이 여수에 모여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나누고, 기후위기와 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박람회를 위해 힘을 모아준 여수 시민과 섬 주민, 자원봉사자, 관계기관 등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람회가 남긴 성과와 과제를 꼼꼼히 살피고, 섬이 가진 산업과 성장의 기회를 더욱 넓히겠다”며 “섬 주민이 더 편리하게 오가고,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으면서, 섬에서 오래도록 살아가도록 실질적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는 세계 섬들의 문화적 다양성과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기후위기 대응과 섬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이라는 공동 과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특히 ‘세계 섬의 날’ 유엔 국제기념일 제정 촉구는 섬이 지닌 환경적·문화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섬 지역이 직면한 공동의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제안으로 평가된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제시된 섬의 환경보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과제를 향후 정책과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박람회가 남긴 성과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의료·생활환경 개선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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