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감로사 전통사찰 지정 1년…7일 정라동서 산사 음악회

  • 오후 3시 정라의용소방대 맞은편 특설무대, 5명 출연 약 100분 공연…경내 모습 대형 화면 실시간 송출

산사 음악회 포스터 사진삼척시
산사 음악회 포스터. [사진=삼척시]

삼척시가 7일 오후 3시 정라의용소방대 맞은편 특설무대에서 ‘감로사 전통사찰 지정 1주년 기념 산사 음악회’를 연다. 삼척시가 주최하고 삼척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가수 5명이 출연해 약 100분간 공연한다.
 
출연진은 염유리, 한영애, 정준일, 구창모, 이소나다. 염유리는 성악, 이소나는 국악을 전공한 트로트 가수이며, 한영애는 블루스·포크·록을 넘나드는 가수다. 정준일은 싱어송라이터, 구창모는 밴드 송골매 리드 보컬 출신이다. 장르가 겹치지 않는 구성이어서 연령대가 다른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려졌다.
 
공연장은 감로사 경내가 아닌 사찰 밖 특설무대다. 시는 객석 위에 연등을 달고, 대형 화면으로 감로사 경내 모습을 실시간 중계한다. 사찰 공간이 협소해 대규모 관객을 수용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방식으로 보이지만, 시는 이 부분에 대해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음향과 영상 송출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는지가 공연 만족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감로사는 2025년 9월 18일 문화체육관광부 고시로 전통사찰에 지정됐다. 이로써 삼척에는 삼장사, 천은사, 영은사, 신흥사에 이어 전통사찰이 다섯 곳이 됐다. 전통사찰로 지정되면 보존과 관리에 관한 법적 지원 체계 안에 들어간다. 다만 지정 이후 1년간 감로사가 지역 문화 자원으로 어떻게 활용돼 왔는지는 이번 행사 자료에 담기지 않았다.
 
이번 음악회는 지정 1주년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알리는 첫 대형 행사 성격이 짙다. 무료 여부와 사전 신청 방식, 예상 관객 수, 주차와 교통 대책은 발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늦가을 오후 야외 공연인 만큼 관객이 몰릴 경우 정라동 일대 교통 혼잡과 안전관리 문제가 뒤따를 수 있어, 시와 주관 단체의 사전 안내가 필요하다.
 
과제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서는 일이다. 전통사찰 지정이라는 문화유산 자원을 음악회 한 차례로 소비하지 않고, 지역 관광과 문화 프로그램으로 이어 가는 장기 구상이 요구된다. 사찰 보존과 시민 접근성 사이의 균형도 풀어야 할 대목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전통사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번 공연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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