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수소 저장·운송 기업 모시기 나선다…단지 지정·착공 끝냈다

  • 5일 일산 킨텍스 '기업유치 설명회' 참가, 2028년 클러스터 완공 전 입주·실증 수요 발굴

수소 설명회 사진동해시
수소 설명회. [사진=동해시]

동해시가 수소특화단지 지정과 클러스터 착공에 이어 관련 기업 유치에 본격 나선다. 시는 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수소특화단지 기업유치 설명회’에 참가해 수소 저장·운송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 여건을 알리고 투자·기술 실증 수요를 발굴한다.
 
설명회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World Hydrogen Expo 2026’과 연계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마련했다. 정부와 지자체, 수소 관련 기업,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시는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테크노파크와 함께 클러스터의 기업지원 기능과 시험·실증 인프라 구축계획을 중점 소개한다.
 
동해시는 2024년 11월 삼척시와 함께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저장·운송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지난 9월에는 북평제2일반산업단지에서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착공했다. 2028년까지 조성하는 클러스터에는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산업진흥센터, 제품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하는 안전성시험센터, 시스템실증센터가 들어선다. 기술개발에서 시험·평가, 실증까지 한곳에서 연계할 수 있는 구조다.
 
문제는 이 시설을 쓸 기업이 얼마나 들어오느냐다. 시설이 완공돼도 입주 기업이 없으면 특화단지 지정의 실익은 크지 않다. 시 관계자도 “이제는 그 기반을 활용할 기업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설명회 이후에는 기업 간담회와 개별상담으로 입주 의사와 필요한 지원사항을 확인하고, 협의가 필요한 기업은 관계기관과 연계해 후속 상담을 이어간다.
 
지역에서 기업 유치 성과는 일자리와 지역 경제로 직결된다. 다만 입주 규모와 투자액, 고용 효과 등 구체적인 목표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설명회가 상담 단계를 넘어 실제 입주 협약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볼 대목이다. 입주 기업에 제공할 지원책의 수준도 다른 지자체와의 유치 경쟁에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는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등 지역에서 추진 중인 수소 관련 사업과 클러스터의 연계 가능성도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생산과 저장·운송이 한 권역에서 맞물리면 기업 입장에서 입주 유인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이 역시 아직은 검토 단계다.
 
남은 과제는 분명하다. 준공 시점인 2028년까지 입주 수요를 확보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지원과 부지·시설 조건을 구체화하며, 삼척시 등 인접 지역과의 기업 유치 경쟁에서 차별점을 내놓아야 한다. 시설을 갖추는 단계에서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단계로 넘어가는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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