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4일 심텍에 대해 향후 SOCAMM(소캠) 생태계 확장성을 감안하면 2027년에도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18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캠은 모바일·AI(인공지능) 기기용 고성능 반도체에 적용되는 차세대 메모리 모듈 규격이다.
박희철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심텍의 고수익 제품군인 소팩 모듈과 시스템 IC부문 중심의 견고한 매출 증대로 컨센서스를 상회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환율과 같은 외생 변수에도 불구하고 믹스 개선 효과가 강하게 상쇄하면서 소캠 모듈 물량이 본격적인 출하 전임에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텍은 올 3분기 매출액이 5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18억원으로 473% 증가했다. 3분기 소캠 모듈 매출은 410억원 수준이며, 올 4분기부터는 약 700억원 수준으로 상향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특히 AI 캐펙스(CapEx·자본지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소캠 수요처가 확대돼 고수익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아울러 성장 동력인 소캠 외에도 저부가 제품 축소와 시스템 IC 제품군의 공헌 이익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심텍의 2027년 연결 매출액을 올해보다 19.9% 상승한 2조4650억원, 영업이익은 84.7% 늘어난 5538억원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심텍의 최근 주가는 11~12만원 선으로 상승여력은 약 50%다.
그는 "내년은 고수익성 제품군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며 "최근 기판 공급 병목에 따른 높아진 가격 협상력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추정치 상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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