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민선 9기 도지사 공약 104개의 실천계획 확정을 앞두고 선거 당시 약속과 달라진 사업들을 도민 심의에 부쳤다.
공약의 통합과 세분화, 명칭·내용 변경이 필요한 사업을 대상으로 조정 사유와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는 절차다. 도민 의견이 최종 공약실천계획에 얼마나 반영될지가 관심사다.
충남도는 3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도민배심원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배심원단 2차 회의를 열었다.
이번 심의는 민선 9기 7대 목표, 21대 전략, 104개 세부 공약 가운데 선거공보와 비교해 조정이 필요한 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통합·세분화하거나 명칭과 내용을 변경한 공약이 검토 대상이며, 역점과제로 전환된 사업에 대해서도 별도 설명이 이뤄졌다.
회의에서는 공약 담당 부서가 분임별로 조정 내용을 설명한 뒤 배심원들이 질의와 토론을 통해 변경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살폈다.
특히 사업 추진 여건과 실현 가능성, 재정 여건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공약 조정 여부에 대한 최종 심의는 오는 23일 3차 회의에서 이뤄진다. 배심원단은 분임별 토론과 전체회의를 거쳐 조정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심의 결과와 권고사항을 소관 부서별로 검토한 뒤 12월 공약실천계획을 확정한다. 이후 공약집을 발간하고 도 누리집에 공개할 계획이다.
도민배심원단은 만 18세 이상 도민 50명으로 구성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운영을 맡았으며,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비례를 고려한 무작위 추첨과 전화면접을 통해 선발했다.
조원갑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민배심원단의 심의 결과와 권고사항을 충실히 검토해 도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의 핵심은 공약 변경 절차를 거치는 데 그치지 않고, 변경 사유와 도민 권고사항을 실제 이행계획에 얼마나 반영하느냐다.
12월 공개될 최종 계획에서 선거 당시 공약과 달라진 내용이 구체적으로 확인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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