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시스템 파리', 日 진출…2030년까지 매장 10개 확대

  • 내년 2월 한큐 맨즈 도쿄에 첫 매장…중국·동남아 진출도 검토

모델들이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열린 시스템·시스템옴므의 2027년 봄·여름SS 시즌 단독 프레젠테이션에서 런웨이를 걷고 있다 사진한섬
모델들이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열린 시스템·시스템옴므의 2027년 봄·여름(S/S) 시즌 단독 프레젠테이션에서 런웨이를 걷고 있다. [사진=한섬]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시스템 파리'의 일본 판매망을 확대한다. 현지 패션 전문 기업과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주요 도시 백화점에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섬은 일본 타츠노·우른 컨소시엄과 시스템 파리의 일본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내년 2월 한큐 맨즈 도쿄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도쿄·오사카·나고야 등 주요 도시의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1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타츠노는 유럽 섬유·의류 전문 수입사다. 우른은 에르마노 설비노, 페세리코, 말로 등 유럽 브랜드의 일본 백화점 매장을 운영해온 패션 기업이다.

시스템 파리는 한섬이 2019년부터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시스템·시스템옴므의 글로벌 컬렉션을 독립 브랜드로 출시한 것이다.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소재와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섬에 따르면 시스템 파리는 국내 캐주얼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2019년부터 16회 연속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프랑스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의 파리 오스만 본점에 정규 매장을 열었으며, 영국 런던 해러즈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한섬은 유럽에서 쌓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섬 측은 "시스템 파리가 유럽 무대에서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중시하는 일본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윤인수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전무는 "일본 진출을 아시아 확장 및 글로벌 도약의 거점으로 삼아 현재 중국과 동남아시아로의 진출도 검토 중"이라며 "타임 파리와 시스템 파리 중심의 글로벌 도매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섬은 내년 상반기까지 킴 카다시안의 브랜드로 알려진 '스킴스' 등 해외 패션 브랜드 3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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