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사전투표 5000만명 넘었다…"트럼프 정부 후반기 2년 결정할 것"

  • 트럼프·밴스 전국 랠리…민주당선 오바마·클린턴 격전지 유세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남부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로 유세를 떠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남부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로 유세를 떠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오는 11월 3일 본투표가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사전투표자 수가 5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는 31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기준으로 미 전역 사전투표자 수가 5131만명이라고 집계했다. 이 수치는 30일 기준으로 이미 5000만명을 넘었는데, 이는 2022년 중간선거의 사전투표자 전체 수보다 500만표 가까이 많은 수치라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원들은 사전투표보다는 본투표에서 한 표를 행사하는 경향이 높다. 가디언은 민주당원으로 등록한 유권자 중 1070만명, 공화당원 등록 유권자 중 780만명이 투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해당 정보를 집계하는 주의 수치만 합친 것이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세가 강하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대대적인 공세를 벌이고 있는 텍사스에서 사전투표자 수가 많았다. 신문에 따르면, 텍사스에서는 700만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마쳤으며 이는 4년 전 중간선거 사전투표자 수보다 150만명 많은 수치다. 휴스턴이 속해 있는 해리스 카운티에서도 28일 기준 86만2700명이 투표했다. 4년 전 같은 시기에는 56만4500명이 사전투표를 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에서는 선거 막바지 유세를 통해 지지자 결집에 안간힘을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아성인 플로리다를 찾았다. 플로리다 데이토나비치에서 열린 유세에는 지지자 수천 명이 모였다.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의 조기 종식을 공언하는 한편 "역대 중간선거 중 가장 중요하다"며 지지를 독려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선거 전날인 2일 뉴욕주 북부 롬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28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남부 조지아주 모로를 찾아 주지사에 출마한 키샤 랜스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바텀스 후보는 당선될 경우 조지아주의 첫 흑인 여성 주지사가 될 전망이다. 1993~2001년 재임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남부 격전지로 꼽히는 미시시피주를 찾아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스스로 교정되는 것"이라면서 스콧 콜럼 상원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미시시피는 지난 40년 동안 공화당이 상원을 독식한 대표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트럼프 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내세우며 상하원에서 다수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현 53대 47의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키기 위해 공화당 역시 총력을 다하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 2년이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와 순조롭게 지나갈지,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와 힘들게 보낼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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