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BS 특집 다큐멘터리 '따뜻한 어른, 최불암 - 당신이 길이었습니다'에서 최불암은 인생의 '중용적 정신'을 강조했다.
특집 다큐는 87세를 일기로 29일 세상을 떠난 배우 최불암의 삶과 연기 인생, '한국인의 밥상'으로 14년간 전국을 누빈 그의 발자취를 담았다.
최불암은 자신이 진행 중이던 '한국인의 밥상' 프로그램을 "우리의 삶"이라며 "(음식이) 맛있으면 얼마나 행복해. 타 매체에서 얼마나 많이 먹는 프로그램을 하느냐. 그게 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하는 거지. 안 먹어도 입에 침이 고이고 웃음이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꿈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꿈이 없으면 죽는 거지, 꿈이 있지"라며 "연기를 잘해서 상을 탄다든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다든지 이런 게 다 꿈이지. 실현할 수도 있겠지만 참고 있는 게 많다"고 전했다.
행복과 정의를 묻는 말에는 "행복은 느끼는 것이다. '좋구나' 하면 행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복은 모두가 함께하는 것이라면서 "행복이라는 건 불편하고 그런 게 없는 상태가 아닐까"라며 "불편한 마음, 불안한 마음이 없으면 그게 행복이지. 나만 행복해질 수가 없어. 다 같이 행복해져야지"라고 밝혔다.
같은 날 MBC는 올해 5월 방송한 2부작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 1부를 재편집해 방송했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2025년 이미 투병 중이던 최불암 배우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제작진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며 "본 다큐멘터리는 이를 받들어 고인의 생전인 올 5월 방송됐다"고 말했다.
고인은 작년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에 힘써온 고인은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은 다음 달 2일 오전 7시 40분 엄수된다. 이어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장례 미사를 거행한 후 10시 40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 이동한다.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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