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건설업체의 상생발전 방안 모색에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26년 건설산업기술 연찬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한토목학회 광주·전남지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건설 분야 공무원과 대학교수, 학회 회원, 학생 등 8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건설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했다.
특히 전남·광주 행정통합에 따른 광역 교통망과 산업 기반시설 확충에 대비해 지역 건설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논의가 집중됐다.
이어 이종한 인하대학교 교수는 AI·디지털트윈 기반 시설물 성능 예측과 유지관리 기술을 소개했다. 김승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산사태 등 재해·재난 대응 기술을, 김형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AI·디지털트윈 활용 홍수 대응 기술을 발표했다.
황재웅 현대건설 책임매니저는 건설산업의 디지털·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기술 변화에 따른 산업계의 대응 과제를 설명했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시설물의 상태를 디지털 환경에서 분석하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부터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와 산사태 대응 방안까지 폭넓게 다뤄졌다.
지역 건설업체의 기술력과 생산제품을 알리는 전시 공간도 운영됐다. 참여 업체들은 우수 공법과 신기술, 건설자재 등을 소개하고 발주기관 및 건설 분야 관계자들과 기술정보를 교류했다.
미래 건설인재 육성을 위한 '건설산업기술 골든벨'도 마련돼 학생들이 건설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산학관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용채 대한토목학회 광주·전남지회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유지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학회의 전문성과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진단하고 지방정부와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을 연결하는 전문 지식공동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홍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균형발전실장은 "건설산업은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행정통합을 계기로 지역 건설업체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첨단 건설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지역업체가 광역 기반시설 사업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과 협력체계를 갖추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기술 교류가 실질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업체의 신기술 도입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공공 건설사업 참여 기회 확대 등 후속 정책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행정통합에 따른 광역 교통·산업 기반시설 확충에 대비해 지역 건설업체의 기술 경쟁력과 상생협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연찬회에서 공유된 AI·디지털트윈 기반 시설물 관리와 재난 대응 기술이 향후 지역 건설현장에 얼마나 적용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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