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순이익을 두 배 이상 늘렸다. 기업대출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체 여신 잔액도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21억원으로 3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업금융 확대가 이끌었다. 3분기 말 여신 잔액은 20조5800억원으로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89% 늘었으며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7%로 확대됐다.
올해 1~3분기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순증액 중 케이뱅크가 차지한 비중은 33.1%에 달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 공급액은 5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들어서만 2조1000억원을 공급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55%로 집계됐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1688만명으로 1년 새 약 191만명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29조3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약 10% 늘었다.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전체 연체율은 전분기 0.60%에서 0.62%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9%에서 0.60%로 상승했다. 대손비용률도 0.4%포인트 오른 1.12%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9.59%였다.
케이뱅크는 앞으로 개인사업자 금융과 외부 플랫폼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네이버페이와 협업한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법인 가상자산 거래 제도화에 맞춰 관련 서비스도 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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