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신 태안군수(오른쪽)가 지난 29일 세종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서 박정현 위원장을 만나 충청내륙철도 건설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태안 유치, 지방우대지수 개선 등 3대 현안을 건의하고 있다.[사진=태안군]
충남 태안군이 철도망 확충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석탄화력발전소 10기 폐지를 앞두고 지역경제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교통 소외 해소와 대체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을 요구한 것이다.
태안군에 따르면 윤희신 군수는 지난 29일 세종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서 박정현 위원장을 만나 충청내륙철도 건설, ㈜한국발전 통합본사 태안 유치, 지방우대지수 산정기준 개선 등 3대 현안을 건의했다.
충청내륙철도는 태안에서 서산공항과 충남혁신도시, 청양, 세종, 신탄진을 거쳐 대전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146.7㎞의 단선전철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조 4725억 원으로 추산된다.
윤 군수는 태안이 철도와 고속도로가 없는 교통 소외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해당 노선을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도 핵심 현안으로 제시했다. 태안군은 석탄화력발전소 10기가 모두 폐지되면 인구 9400여 명 감소와 세수 260억 원 감소 등 13조 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윤 군수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입지 선정 과정에서 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발전공기업 사옥과 1130세대 규모의 사택, 발전·송전시설을 활용하면 이전 비용을 줄이고 업무 연속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7년 도입 예정인 지방우대지수에 대해서는 산정기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태안군은 철도와 고속도로가 없는데도 서울과의 단순 거리 중심 기준안에 따라 최고 우대 등급인 4권역보다 낮은 3권역으로 분류됐다며, 실제 교통망과 생활서비스 접근성을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윤희신 군수는 “철도망 확충과 발전공기업 본사 유치, 공정한 평가지수 정립은 6만 군민의 생존권과 태안의 미래 100년이 걸린 핵심 과제”라며 “중앙부처와 긴밀히 공조해 국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면담은 태안군의 3대 현안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철도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입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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