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항모 킬러' 미사일 개발에 '중국산 부품' 의혹…원산지 조사

그래픽챗GPT 생성
[그래픽=챗GPT 생성]

양안(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이 자체 개발 중인 '항공모함 킬러' 대함미사일에 중국산으로 의심되는 부품이 쓰인 정황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는 26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시보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이 개발 중인 대만산 전투기 IDF(경국호) 탑재용 슝펑-3 미사일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협력사가 납품한 원거리 통신장비 시험용 필터 부품 가운데 연결재가 중국산일 가능성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필터는 미사일 자체가 아닌 IDF 전투기에 실릴 통신장비에 들어갈 부품이다.

해당 필터는 전투기와 미사일이 통신할 때 불필요한 잡음과 주파수 간섭을 줄여 통신의 품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소식통은 핵심 방산 장비에 중국산 부품이 들어갈 경우 공급망 관리와 보안 측면에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연구원은 부품 점검 과정에서 시험용 필터의 연결 부품이 중국산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해 납품업체에 소명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원산지를 입증하지 못하면 규정에 따라 계약 해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다만 연구원은 해당 테스트 모듈에 전자 부품이나 데이터 전송 기능은 없으며, 아직 연구원 내 환경시험 단계여서 전투기와 직접 연동하는 시험도 치르지 않은 만큼 군사정보 유출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은 군사정보 유출 등 국가안보 위험을 막기 위해 자체 개발 무기와 군사장비에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도 대만 군사용 드론에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업체 관계자 2명이 대만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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