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고인돌공원에서 '시간을 걸어 만나는 역사, 시간산책 오산'을 주제로 독산성 문화제가 개막했으며 이틀간 독산성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문화제는 2년 만에 재개된 행사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시민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독산성 역사마당극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흰쌀로 말을 씻기는 모습을 연출해 산성에 물이 풍부한 것처럼 적군을 속였다는 세마일화를 극으로 재현했다. 이어 시민참여단과 외미걸립농악보존회가 함께한 승전 길놀이에서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농악 연주에 맞춰 장미뜨레에서 주무대까지 약 230m를 행진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전통공연도 이어져 줄타기 명인 권원택이 재인 전통연희 줄타기를 선보였으며 관람객들은 다양한 기예와 입담이 어우러진 공연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특징을 경험했다. 시는 역사적 이야기를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독산성의 의미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25일에는 오산의 대표적인 향토 민속놀이인 '금암거북놀이'가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금암동 주민들이 복원하고 전승해 온 전통놀이를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거북놀이는 수숫대로 만든 거북이 형상 안에 사람들이 들어가 마을을 돌며 주민들의 무병장수와 안녕을 기원하던 민속놀이로, 지역 공동체의 전통을 보여주는 문화행사다.
이와 함께 무관 복식 체험과 나만의 승전 깃발 만들기 등 역사문화 체험부스도 운영돼 방문객들이 독산성에 얽힌 이야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공연과 체험을 결합한 축제 운영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시민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용호 시장은 "2년 만에 다시 시민들의 곁으로 돌아온 독산성 문화제가 오산의 유구한 역사와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는 25일까지 고인돌공원에서 금암거북놀이와 전통문화 체험 등 독산성 문화제의 남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시민들이 공연과 체험을 통해 이해하고 향토문화 계승의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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