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청정 자연 속에서 맨발로 잔디를 밟으며 건강과 휴식을 함께 챙기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22일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 일원에서는 '에메랄드 울릉 맨발걷기 힐링 세미나&체험' 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신발을 벗고 천연 잔디 위를 걸으며 평소 쉽게 경험하지 못했던 맨발걷기의 즐거움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울릉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울릉맨발걷기협회가 주관했으며, 울릉군이 후원했다. '2026 울릉군수배 생활체육대축전' 부대행사이자 어르신 스포츠강좌 프로그램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오후 1시 현포 팔레트 카페에서 시작된 세미나에는 분야별 전문가 3명이 강연자로 나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조영인 영진대학교 파크골프과 교수는 '울릉도에서 시작하는 건강한 인생 2막, 파크골프'를 주제로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의 매력을 전했다.
장기현 경북맨발걷기협회 회장은 '경북의 흙을 밟다'를 주제로 올바른 맨발걷기 방법과 건강관리 실천법을 설명했다.
이어 안상구 웰라이프 통합돌봄연구소 대표는 '아름다운 비율과 채움'을 주제로 건강한 삶과 웰다잉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강연을 마친 참가자들의 발걸음은 현포 파크골프장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강사진의 안내에 따라 신발을 벗고 천연 잔디 위를 걸으며 맨발 보행 자세와 걷기 방법을 익혔다. 그룹별 체험 이후에는 정리 운동과 소감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울릉도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별도의 복잡한 장비 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 체육이라는 점에서 맨발걷기의 활용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최희원 울릉맨발걷기협회장은 "맨발로 잔디를 걸으니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앞으로도 건강을 위해 맨발걷기를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어르신과 울릉군민들이 건강한 노후를 위해 맨발걷기를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울릉의 자연을 활용한 건강 맨발걷기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령화가 진행되는 섬 지역에서 자연환경을 활용한 생활 체육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신체 활동과 사회적 교류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가 일회성 체험을 넘어 일상 속 건강 관리 문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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