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정명근 시장이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에 앞장섰다고해서 전국 지자체의 관심을 받았다. 정 시장은 이보다 앞선 민선 8기 시절인 지난 2024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AI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아울러 글로벌 AI 박람회 'MARS 2025'에 이어 올해 'MARS 2026 투자유치&컨퍼런스'까지 2년 연속 주최한다.
AI를 통해 '시정혁신'을 이루겠다는 정 시장의 의지가 돋보여 시민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민선 9기를 맞아 365일 24시간 응대가 가능한 AI 공무원 '코리봇'을 현업에 도입, 그 실행력을 과시했다. 최근엔 'AI 공무원' 공약 첫 결실도 맺었다. 지난 19일부터 시청을 비롯해 신설 4개 구청에 'AI 당직봇' 을 배치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국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당직 전화 응대를 AI로 전환한 선도 사례로 기록됐다. 'AI 당직봇'은 야간과 휴일에 걸려 오는 민원전화를 인공지능(AI)이 먼저 받는 시스템이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중국어·일본어 응대 맡아 다문화 주민의 야간·휴일 민원 안내도 전담한다.
나아가 응대 과정의 일관성 확보, 당직 공무원의 긴급 판단과 후속 조치에 집중할 기회도 거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리봇은 앞으로 민원 응대와 문서 작성, 정책 정보 제공 등 행정 업무도 자동 처리할 예정이다. 공무원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시민 대기시간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시장은 이와 함께 AI 관련 공약을 전담할 조직도 이미 갖췄다. 정 시장은 지난 7월 최근 AI스마트전략실 안에 AI공무원TF팀을 신설하고,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원도 임명했다. 기존 AI전략팀과 별도로 'AI 공무원' 도입만 전담하는 조직을 꾸린 것이다. 정 시장이 실질적 공약 이행에 나선 것으로, 앞으로의 '진화'에 기대 또한 높다.
정 시장이 추진하는 AI 공무원 '코리봇'의 의미는 단순히 민원전화를 인공지능이 대신 받는 데 있지 않다. 반복적인 업무는 기술에 맡기고 공무원은 시민의 안전과 긴급한 문제 해결에 집중하도록 행정의 역할을 다시 설계하겠다는 데 있다.
AI 가 공무원을 대신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새삼스러운 '화두'가 아니다. 동시에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점점 더 문서 작성, 민원 응대, 정책 분석 등 행정 업무의 상당 부분이 자동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과거를 돌이켜 보면 '새로운 기술'은 사람을 없애기보다 '사람의 역할'을 바꾸어 온 것 또한 사실이다. 행정 분야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앞으로 공무원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AI를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이 아니다. AI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활용하며, 최종적인 정책 판단과 공공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는 역량이다.
그 역량을 키우고 AI를 활용한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정 시장의 노력은 그래서 주목받는지도 모른다. AI 시대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업무를 처리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가치 있는 판단을 내리느냐'로 이동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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