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백두대간 산삼심기 축제 24일 무릉계곡서 개최…올해로 30회, 시민·관광객 1000여 명 참가 예상

  • 단풍 절정의 두타산·청옥산·고적대 자락서 산삼 씨앗 풍선 날리고 묘삼 심는다

지난해 열린 산삼심기축제에서 참가자들이 희망의 산삼씨앗 풍선날리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백두대간보전회
지난해 열린 산삼심기축제에서 참가자들이 희망의 산삼씨앗 풍선날리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백두대간보전회]

(사)백두대간보전회(회장 최종복)는 오는 24일 우리 민족의 등줄기인 백두대간에서 산삼을 심는 축제를 연다. 행사는 백두대간의 줄기인 두타산과 청옥산, 고적대 자락의 무릉계곡 일원에서 펼쳐진다.
 
백두대간 산삼심기 축제는 백두대간 생태복원의 상징인 산삼을 심는 뜻깊은 행사로, 올해로 30회째를 맞았다. 해마다 가을 단풍이 만개하는 시기에 정기적으로 열려 온 만큼, 올해 역시 절정의 가을 풍경 속에서 참가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 축제는 동해시민은 물론 관광객과 등반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로 기획됐다. 이를 통해 백두대간의 역할과 중요성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축제는 백두대간보전회가 산삼의 대표적인 서식처인 백두대간에 산삼 생태복원사업을 실시하고, 이곳을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으로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시작됐다. 이후 산삼심기 축제는 백두대간을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으로 보전·관리하는 데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해 오고 있다.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어져 온 점에서 지역 환경보전 활동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두 가지 이색적인 체험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행사 시간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첫 번째 체험은 친환경 풍선 안에 들어 있는 산삼 씨앗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것이다. 풍선이 가을 하늘로 떠오르는 순간 씨앗이 백두대간 곳곳에 뿌려지는 의미를 더한다.
 
두 번째는 추억 만들기 행사다. 참가자는 2년생 산삼 묘삼 1뿌리와 산삼 씨앗 20개를 받아, 나만이 알고 있는 백두대간 산속의 은밀한 장소에 심는다. 먼 훗날 다시 무릉계곡을 찾았을 때 자신이 심은 산삼이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다.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들어 주는 체험인 셈이다.
 
이를 위해 백두대간보전회는 올해 2년생 어린삼 3천여 뿌리와 산삼 씨앗을 마련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로 만들기 위해 철저히 준비해 왔다는 설명이다.
 
당일 행사는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식전행사에서는 산신제가 열리고, 여성 7인조로 구성된 우리세상난타팀이 난타 공연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개회식이 열린다.
 
3부는 산삼심기 체험행사다. 참가자들은 먼저 산삼 씨앗 풍선을 날린 뒤 산행을 하면서 산삼을 직접 심어보게 된다. 단풍으로 물든 무릉계곡을 걸으며 체험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매력으로 꼽힌다.
 
최종복 백두대간보전회장은 "단풍이 절정인 이 시기에 무릉계곡의 아름다운 단풍 구경과 산삼 체험을 함께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두대간 산삼심기 축제를 계기로 백두대간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축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산삼 한 뿌리를 심는 일은 작아 보이지만, 그 하나하나가 모여 백두대간의 생태를 되살리는 밑거름이 된다. 30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 역시 가을 나들이를 즐기는 동시에 자연을 지키는 일에 직접 동참할 수 있는 기회다. 아이와 함께 찾은 가족이라면 자연의 소중함을 몸으로 배우고, 훗날 다시 찾을 추억까지 만들 수 있다.
 
한편, 30회째를 맞아 단풍 절정의 무릉계곡에서 펼쳐질 백두대간 산삼심기 축제에 어떤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질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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