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즐거움이 머무는 도시(Life)', '삶을 짓는 도시(Live)', '1시간 생활권 도시(Link)'를 3대 비전으로 발표하고 문화·관광, 주거, 교통 분야의 주요 사업과 추진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구상은 지역별 문화자원을 연결하고 주거 공급체계를 개선하는 동시에 광역·도심 교통망을 확충해 시민들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도시 내 생활 편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첫 번째 비전인 '즐거움이 머무는 도시'는 청라에서 제물포와 문학으로 이어지는 K-컬처 거점을 조성하고, 부평 캠프마켓과 중앙공원, 인천대로 등 원도심의 문화·녹지자원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에는 영상 제작시설과 콘텐츠 관련 기업을 집적하고, 개항장 일대에서는 관광 콘텐츠 확충과 내항 재개발, 인천역 광장 및 교통체계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다.
두 번째 비전인 '삶을 짓는 도시'에서는 준주거지역 용도용적제 개편과 고도지구 관리체계 조정, 생활권별 밀도계획 차등 적용 등 도시계획 규제를 정비해 노후 주거지의 개발 여건을 개선한다.
특히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된 6개 구역 1만6267호에 대해서는 총괄계획가 배치와 전문위원회 운영, 통합심의 등을 활용한 '인천형 행정고속도로(Fast-Track)' 체계를 도입해 사업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매년 1만 가구 안팎의 신규 정비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주택 공급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청년 역세권 매입임대와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인근 주택 공급을 통해 생애주기별 주거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20년 장기임대 제도와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협동조합형 아파트 '이음주택'을 새롭게 도입하고, 미래산업 육성전략과 연계한 임대주택 공급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세 번째 비전인 '1시간 생활권 도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정상 추진과 GTX-D·E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영동고속도로 확장 및 소래IC 신설 등을 통해 광역교통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계양~강화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주요 간선도로를 연결하는 순환도로망 구축도 추진해 지역 간 이동시간을 줄이고 도심 교통 흐름을 개선할 방침이다.
대중교통 분야에서는 KTX 개통에 대비한 환승 연계체계와 고속버스 환승허브를 마련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활용한 자율주행버스 도입과 원도심 주차장 확충도 추진한다. 전동킥보드 운행 금지구역 확대와 다인승 장애인콜택시 도입, 운영시간 연장 등 교통약자와 보행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도 함께 포함됐다.
이번 비전에 포함된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는 2조70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30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사업으로 소개됐으며 시는 영상 제작과 문화·관광시설을 연계해 K-콘텐츠 산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찬대 시장은 "K-콘텐츠와 일상의 매력으로 머무는 도시를 만들고, 규제혁신과 맞춤형 주택 공급으로 집이 아닌 삶을 짓는 도시로 나아가겠다"며 "촘촘한 교통망을 통해 1시간 생활권 시대를 열고 시민들에게 길 위의 시간을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 도시공간 리메이킹 비전에 담긴 문화·관광 거점 개발과 주거정비, 광역교통망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면서 관련 국가계획 반영과 공모사업 참여, 인허가 및 관계기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며 향후 G20 정상회의 준비와도 연계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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