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주서 '금빛 저력'…산악 6개 전 종목 휩쓸었다

  • 전국체전 메달 193개…다관왕 15명·신기록 6개 쏟아져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지난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서울시 선수단과 함께 주먹을 쥐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지난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서울시 선수단과 함께 주먹을 쥐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주의 암벽에서 서울시 선수들이 금메달을 모두 거머쥐었다. 물속에서는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고, 바둑판에서는 서울 선수단의 종목 첫 금메달이 탄생했다.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서울시 선수단이 종목을 넘나드는 활약으로 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오후 4시 기준 금메달 64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70개 등 총 19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 1480명과 임원 676명 등 2156명을 파견해 50개 전 종목에 참가하고 있다.
 
암벽 위 적수 없었다…서채현, 4년 연속 2관왕
서울의 강세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종목은 산악이다. 남녀 일반부 난이도·속도·볼더링 등 6개 세부 종목의 금메달을 모두 차지했다. 지구력과 기술이 필요한 난이도부터 순간적인 판단과 힘을 겨루는 볼더링, 기록으로 승부하는 속도까지 정상에 올랐다.
 
서채현은 여자 일반부 난이도와 볼더링에서 우승하며 제104회 대회부터 4년 연속 두 종목 금메달을 지켰다. 남자 일반부에서는 이도현이 난이도와 볼더링을 석권했고, 정지민은 여자 일반부 속도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바둑에서도 의미 있는 첫 기록이 나왔다. 최유태(당곡고)가 18세 이하부 혼성개인전에서 우승하며 서울시 선수단에 바둑 종목 최초의 금메달을 안겼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서울 소속 국가대표 16명도 힘을 보탰다. 이들은 체조·펜싱·산악·육상·사이클 등 5개 종목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8개, 동메달 2개 등 총 1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류성현(서울시청)은 체조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신민규는 육상 남자 일반부 4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백예담 3관왕·이유민 한국신기록…메달에 기록까지
여러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듭 따낸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서울 선수단은 집계 시점까지 3관왕 1명과 2관왕 14명 등 다관왕 15명을 배출했다.
 
볼링 여자 대학부 백예담(한국체대)은 2인조와 3인조,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올라 3관왕을 차지했다. 근대5종·배드민턴·볼링·산악·수영·조정·핀수영에서도 2관왕이 나왔다.
 
기록 경쟁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한국신기록 2개와 한국주니어신기록 2개, 대회신기록 2개 등 모두 6개의 신기록을 세웠다.
 
핀수영 여자 일반부 이유민은 표면 400m에서 3분15초27, 표면 200m에서 1분28초31을 기록하며 두 종목의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남자 18세 이하부 박보민(서울체고)도 표면 400m 3분4초83, 표면 200m 1분24초15로 한국주니어신기록 2개를 수립했다.
 
사격 남자 대학부 한동훈(한국체대)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250.6점을 쏴 종전 대회 기록인 250.4점을 넘어섰다. 수영 남자 18세 이하부 서울선발팀은 계영 800m에서 7분21초35로 종전 대회 기록을 1초96 단축했다.
 
지난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선수단과 지도자들을 만나 선전을 기원하고 부상 없이 대회를 마쳐 달라고 격려했다.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은 "선수단에 필요한 지원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육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남은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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