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사, 美 엑셀리스 평택 575억원 투자 유치...반도체 생산거점 확대

  • 반도체 장비 클린룸·부품 물류창고·고객 교육센터 구축

  • 2028년 상반기 준공 목표...국내 협력사 35곳과 공급망 강화

  • 추 지사 "경기도 믿고 투자한 기업에 확실한 성과로 보답할 것"

추미애 지사가 20일 평택 오성 외국인투자지역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추미애 지사가 20일 평택 오성 외국인투자지역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글로벌 반도체 이온주입 장비기업인 미국 엑셀리스 테크놀로지의 평택 오성 외국인투자지역 내 575억원 규모 아시아 거점센터 착공을 계기로 반도체 핵심 장비의 국내 생산 확대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투자 지원을 강화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날 평택 오성 외국인투자지역에서 열린 엑셀리스 아시아 거점센터 착공식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최원용 평택시장, 러셀 로우 엑셀리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박영근 엑셀리스코리아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인베스트코리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 관계자들도 함께해 신규 제조시설의 착공을 기념하고 반도체 장비 공급망 확대를 위한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엑셀리스는 평택 오성 외국인투자지역 내 2만2326.5㎡ 부지에 약 575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1만8800㎡ 규모의 아시아 거점센터를 조성하며 오는 2028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평택 아시아 운영센터(AAOC)를 확장·이전하는 증액투자로, 한국 내 생산시설을 확대해 아시아 지역의 장비 공급과 기술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신규 센터에는 반도체 이온주입 장비를 생산하는 클린룸과 아시아·유럽 지역 부품 공급을 담당할 물류창고, 고객사를 대상으로 장비 운용과 유지관리 교육을 진행하는 트레이닝센터 등이 들어선다.

엑셀리스는 미국에서 생산하던 일부 장비와 제품의 생산기능을 한국으로 이전하고 아시아 수출 물량의 국내 생산 비중을 높여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장비 공급과 기술 대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엑셀리스가 생산하는 이온주입 장비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웨이퍼에 특정 이온을 주입해 전기적 특성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핵심 설비로, 반도체의 성능과 생산공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장비다.

대표 제품인 '퓨리온(Purion)' 시리즈는 다양한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며 회사는 전기차와 산업용 전력기기에 활용되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도는 이번 투자 실현을 위해 엑셀리스 미국 본사 임원들과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기업의 생산시설 확장에 적합한 부지를 발굴하고 인허가 관련 사항을 조율하는 등 단계별 행정 지원을 추진했다.

엑셀리스는 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경기도를 투자지역으로 선택했으며 지난 9월 평택 오성 외국인투자지역 입주계약을 체결한 이후 본격적인 시설 조성에 들어갔다.

이번 투자는 기존 평택 생산거점을 확대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으며 엑셀리스는 한국 생산기반을 활용해 글로벌 장비 공급능력을 높이고 국내 고객사 및 협력기업들과의 사업 관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엑셀리스코리아는 국내 제조를 시작한 이후 중소기업 35개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경기도는 새로운 생산시설이 들어서면 도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공급망 참여와 기술협력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기남부에 집적된 반도체 제조기업과 장비·부품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해 첨단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생산환경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추미애 지사는 "이번 투자는 평택에서 쌓아 온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과 물류, 고객 교육까지 기능을 확대하는 뜻깊은 출발이라 생각한다"며 "경기도를 믿고 투자해주신 만큼, 그 믿음에 확실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경기도가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반도체초격차위원회를 직접 운영하면서 기업들의 투자환경 개선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셀 로우 엑셀리스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를 넘어 글로벌 기술력과 한국의 우수한 제조 역량을 연결하는 중요한 투자"라며 "국내 고객사 및 협력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 시대 반도체 혁신을 뒷받침하고, 산업 생태계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엑셀리스 아시아 거점센터가 목표 일정에 맞춰 완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전력·용수 등 산업 기반시설 확보와 외국인투자기업 지원을 통해 경기남부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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