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98.4%' 안세영, 日 야마구치 꺾고 덴마크 오픈 2연패…시즌 9번째 우승

  • 국제대회 통산 47번째 우승…역대 최다 기록

  • 최근 44연승…올해 62경기서 61승 1패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대한민국 안세영과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의 경기 승리를 거두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여자 단식 정상을 지켜낸 안세영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대한민국 안세영과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의 경기. 승리를 거두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여자 단식 정상을 지켜낸 안세영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덴마크 오픈 2연패를 이뤄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 오픈 결승전에서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1시간18분 혈투 끝에 게임 스코어 2대 1(21-23 21-14 21-18)로 꺾었다.

1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내준 안세영은 2게임 중반에도 11대 13으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하지만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내리 7점을 따내 18대 13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21대 14로 2게임을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인 3게임에서도 위기가 따랐다. 안세영은 한때 3대 9까지 밀렸고 경기 도중 발목에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9대 12에서 침착하게 랠리를 주도하며 다시 한번 연속 7점을 뽑아내 16대 1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야마구치의 추격을 뿌리치고 21대 18로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최근 10연승을 달렸다. 통산 상대 전적도 24승 15패로 격차를 벌렸다.

새 기록도 나왔다. BWF에 따르면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국제대회 여자 단식 통산 47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는 BWF가 관련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수시 수산티(인도네시아)가 보유했던 46회를 넘어선 역대 최다 기록이다.

올 시즌 성적도 압도적이다. 최근 44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62경기에서 61승 1패를 거뒀다. 승률로 환산하면 98.4%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올해 개인전 우승은 9차례로 늘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11차례 정상에 올랐다. 모모타 겐토(일본)가 2019년 세운 남녀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 작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일정을 마친 안세영은 프랑스로 이동해 오는 20일 개막하는 프랑스 오픈에 출전한다. 2019년과 2024년, 2025년 세 차례 정상에 올랐던 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이자 올 시즌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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