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궈진 접시 위에서 지글지글 소리를 내는 오지 포터하우스 스테이크가 테이블 한가운데 오르자, 직원이 다가와 조니워커 골드라벨 리저브를 그 위에 아낌없이 부어 내렸다. 곧이어 불을 붙이자 ‘화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붉은 불길이 거세게 치솟았다. 불길이 인 순간 은은한 몰트 향과 달콤한 풍미가 순식간에 번져 나갔고 테이블 주변에서는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평범했던 일상의 식탁이 순식간에 살아있는 조리 무대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가을과 연말은 가족 모임이나 기념일, 비즈니스 다이닝 등 프리미엄 외식 수요가 한 해 중 가장 집중되는 시기다. 최근 하이볼이나 위스키를 잔에 가볍게 곁들이는 외식 문화가 대중화된 가운데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가 글로벌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와 손잡고 새로운 미식 카드를 꺼내 들었다.
200년 가까운 역사 속에서 ‘계속 나아간다’는 철학을 지켜온 스카치위스키의 상징 조니워커, 그중에서도 꿀과 크림, 열대 과일 향이 어우러져 특별한 순간을 위한 프리미엄 라인으로 꼽히는 ‘골드 라벨 리저브’와 정통 스테이크하우스의 헤리티지가 만난 것이다. 지난 13일 아웃백스테이크 용산 아이파크몰점을 찾아 신메뉴를 직접 맛봤다.
협업의 주인공은 아웃백의 시그니처 프리미엄 스테이크인 ‘오지 포터하우스’다. T자 형태의 뼈를 경계로 부드러운 안심과 진한 풍미의 채끝을 동시에 맛볼 수 있어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대표 메뉴다. 여기에 조니워커 골드라벨 리저브를 활용한 ‘플람베(Flambé)’ 조리법이 더해지면서 맛과 시각적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
고온의 불꽃 속에서 알코올 성분은 순식간에 날아가고 위스키 특유의 짙은 몰트·오크 향과 캐러멜화된 당분이 고기 표면에 얇고 바삭한 크러스트를 입힌다. 실제로 한 점 썰어 맛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육즙 사이로 은은한 위스키 풍미가 배어 나와 묵직한 감칠맛을 냈다.
오지 포터하우스 세트를 주문하면 스테이크를 중심으로 한 상 가득 채워진다. 수프 2개와 샐러드, 씨즐링 치즈팟(오지 포터하우스 주문 시), 파스타 1종, 스파클링 에이드 2잔이 기본 구성으로 제공된다.
세트에 포함되는 ‘씨즐링 치즈팟’은 뜨거운 팬 위에서 모짜렐라, 에멘탈, 프로볼로네 등 세 가지 치즈를 녹아내린 메뉴로 스테이크의 맛을 다채롭게 만든다. 플람베를 마친 고기를 그대로 한 점 맛본 뒤, 다른 한 점을 치즈에 푹 찍어 먹으면 육류의 진한 육즙과 고소한 치즈가 어우러져 한 접시 안에서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함께 선택할 수 있는 가을 신메뉴 파스타 2종 역시 치즈를 적극 활용해 풍성함을 더했다. ‘씨즐링 치즈밤 볼로네제 파스타’는 진한 볼로네제 소스에 체다 치즈 소스를 더하고, 그 위에 바삭하게 튀겨낸 모짜렐라 치즈를 통째로 올려 씹는 식감을 극대화했다. ‘씨즐링 새우 관자 로제 파스타’는 관자와 새우의 해산물 풍미에 고소한 치즈를 더하고 로제 소스의 은은한 매콤함으로 뒷맛을 깔끔하게 정돈했다. 추가 주문한 사이드 메뉴인 ‘단호박 치즈 그라탕’은 달콤한 단호박과 고소한 치즈에 바삭한 월넛 캔디 토핑을 더해 씹는 맛과 달콤한 풍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다채로운 요리들과 함께 식탁을 완성하는 것은 조니워커 골드라벨 리저브를 활용한 두 가지 주류 페어링이다. 세트 주문 시 추가 금액을 내면 기본 에이드를 협업 주류로 변경할 수 있다. 차갑게 샷이나 온더록으로 즐기며 꿀과 크림, 열대 과일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프로즌 골드’와 탄산을 더해 청량감 있게 마시며 고기의 기름진 맛을 산뜻하게 씻어주는 ‘골드 하이볼’ 중에서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이러한 주류 페어링 강화 전략은 아웃백이 앞서 도입한 ‘콜키지 프리’ 서비스와도 맥이 닿아 있다. 아웃백은 지난해 9월부터 저녁 8시 이후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매장 내 주류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콜키지 요금을 받지 않고 있다. 고객이 직접 가져온 술을 즐기도록 선택권을 넓혀온 데 이어, 이번에는 브랜드가 직접 스테이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위스키 페어링 조합을 구성해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나선 셈이다.
아웃백 관계자는 "위스키 브랜드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통 스테이크하우스의 전문성과 글로벌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결합하고, 플람베 조리부터 위스키 페어링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해 '한 잔을 제대로 즐기는' 새로운 프리미엄 다이닝 경험을 제안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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