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이날 기준 금메달 24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44개를 기록하며 중국(금 143개), 일본(금 45개)에 이어 종합 메달 순위 3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이날 배드민턴과 쿠라시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역도에서는 박혜정(고양시청)이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보탰다.
가장 빛난 종목은 배드민턴이었다. 여자 복식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가 먼저 금빛 소식을 전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도 금빛 바통을 이어받았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 결승에서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7 21-9)으로 완파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다시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는 첫 경기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쿠라시에서는 한국의 아시안게임 역사가 새로 쓰였다.
김민영(한국체대)은 여자 87㎏ 초과급 결승에서 스류리링(대만)을 5-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된 쿠라시에서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여자 78㎏급 모수민(한국체대)이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여자부에서 이틀 연속 메달이 나왔다.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는 박혜정이 값진 은메달을 들어 올렸다. 박혜정은 여자 86㎏ 이상급에서 인상 133㎏, 용상 167㎏을 기록해 합계 300㎏으로 2위에 올랐다. 특히 인상과 합계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금메달은 합계 310㎏을 든 중국의 리원원에게 돌아갔다.
복싱에서는 향후 금메달을 기대할 만한 소식이 나왔다. 남자 60㎏급 장동환과 80㎏급 김민성(이상 한국체대)이 나란히 준결승을 통과해 결승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으며 내달 2일 금메달에 도전한다.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하는 한국 양궁도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16강에서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된 리커브 김제덕(22·예천군청) 외 전원이 개인전 8강에 올랐다. 앞서 컴파운드와 리커브 남녀·혼성 단체전 6개 종목에서도 한국 양궁 대표팀은 모두 4강에 올랐다.
반면 메달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킨 종목도 있었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32-37로 패해 2회 연속 아시안게임을 '노메달'로 마쳤다. 남자 수구도 8강에서 카자흐스탄에 패하면서 36년 만의 메달 도전을 마감했다.
여자 축구 대표팀도 사상 첫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0-2로 패했다.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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