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한국금융지주, 보험사 인수시 금융지주 완성 한 걸음…목표가 30만원"

 
한국투자금융지주 CI 사진한국금융지주
한국투자금융지주 CI [사진=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KDB생명 인수를 통해 금융지주 포트폴리오 완성에 한 걸음 다가설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실적 추정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34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보험사 인수 협상 절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인수 자금 규모가 관건"이라며 "인수가격과 추가 자본투입 규모, 기존 20%대 중반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8월 13일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최근 KDB생명이 매각 협상 과정에서 무상감자를 결정하며 재무구조 정비에 나선 가운데 한국금융지주도 10월 중 최대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회사채 발행 자금이 보험사 인수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해 한국금융지주의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 목표주가 산정에는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를 적용했다. 향후 3개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0%, 자기자본비용(CoE)은 10.5%로 가정했다.
 
3분기 실적도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1.7%, 전분기 대비 53.8% 감소한 460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이다. 거래대금 증가세가 둔화한 데다 계열사의 투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자산 손익 감소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높아진 고객 기반과 금융상품 경쟁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점유율은 2분기 말 27.0%에서 최근 19.4%로 낮아졌지만 과거 10%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증권사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잔고도 각각 20조원, 3조원 안팎으로 업계 선두 수준이다.
 
윤 연구원은 "상승장을 거치며 고객 기반과 금융상품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보험사 인수를 통해 금융지주 포트폴리오가 완성될 경우 중장기 성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비상장 투자자산의 가치 변동은 단기 실적 변수로 꼽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과거 스페이스X에 1000만달러, 퀀티넘에 800만달러, 앤트로픽에 1000만달러 등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일부 투자자산의 가치 조정 영향으로 증권과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합산 투자손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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