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이 불가리아 주요 언론인들을 초청해 청정 자연과 문화·관광자원을 알렸다. 가을꽃축제와 불가리아 장미문화를 연결하는 교류 방안도 논의하며 유럽 관광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17일 인제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불가리아기자협회 대표단을 대상으로 1박 2일간 관광홍보 팸투어를 진행했다.
대표단에는 불가리아기자협회와 국영 라디오(BNR), 국영 텔레비전(BNT), 지역신문 ‘마리차’ 등 현지 언론 관계자 5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이들에게 인제의 자연과 문화, 먹거리를 직접 체험하게 하고 현지 보도와 관광·문화 교류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단은 첫날 인제 로컬푸드 판매장과 기적의도서관을 둘러봤다. 이어 천년고찰 백담사에서 한국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스님과 차담을 나눴다.
환영 만찬에서는 황태와 산채 등 지역 음식을 맛봤다. 윤인재 인제군 부군수와 기자단은 불가리아의 장미문화와 인제가을꽃축제를 연계한 상호 홍보 방안도 논의했다.
불가리아 장미 생산의 중심지인 카잔루크는 매년 장미축제를 개최하는 도시다. 양측은 인제가을꽃축제에서 불가리아 장미문화를 소개하고 현지에서도 인제 축제를 알리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다만 양 도시 간 협약이나 구체적인 교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논의를 실제 공동 홍보나 관광객 교류로 연결할 후속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2026 인제가을꽃축제는 오는 24일부터 10월 11일까지 18일간 북면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국화와 구절초 등 가을꽃을 활용한 정원과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둘째 날 대표단은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걸으며 인제의 산림관광 자원을 체험했다. 이어 박달고치 전망대에서 산세를 조망하고 햇살마을에서 족욕과 꽃차 체험을 했다.
참가자들은 자작나무숲을 둘러본 뒤 “인제와 사랑에 빠졌다”, “천국에 온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팸투어는 인제군이 추진하는 외국인 체류 관광 확대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군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5명 이상을 유치한 여행업체와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숙박 기간에 따라 1인당 최대 2만원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단순 홍보를 실제 숙박과 지역 소비로 연결하기 위한 장치다.
윤인재 부군수는 “인제의 자연과 문화, 먹거리를 유럽 언론에 직접 소개한 뜻깊은 기회였다”며 “불가리아와의 교류가 해외 관광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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