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한국이 핵심 시장"...K-웨이브 타고 글로벌 확장

김현진 디즈니코리아 소비재사업부 총괄이 16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디즈니코리아 프랜차이즈 쇼케이스 2027에서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디즈니코리아
김현진 디즈니코리아 소비재사업부 총괄이 16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디즈니코리아) '프랜차이즈 쇼케이스 2027'에서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디즈니코리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한국을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사업의 전략 거점으로 삼는다. K-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한국에서 발굴한 성공 모델을 디즈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시장으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디즈니코리아는 16일 서울 강남구 요새 도산에서 '프랜차이즈 쇼케이스 2027'을 열고 소비재사업부 전략과 주요 협업 계획을 공개했다.

디즈니코리아는 이날 'ICONS UNLEASHED: 글로벌 아이콘, K-Wave의 중심이 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한국을 국경을 넘나드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핵심 시장으로 제시했다. 음악과 콘텐츠, 패션, 뷰티 등 K-브랜드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글로벌 시장으로 함께 진출할 잠재력 높은 국내 파트너사를 적극 발굴한다는 취지다. 

사업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기존 파트너사 중심의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서 나아가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리테일팀을 신설했으며 온·오프라인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5월 진행한 '토이 스토리5' 릴레이 팝업과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개봉에 맞춘 올리브영 성수 플래그십 체험형 팝업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디즈니코리아 프랜차이즈 쇼케이스 2027에 미키마우스를 테마로 꾸며진 공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디즈니코리아) 프랜차이즈 쇼케이스 2027'에 미키마우스를 테마로 꾸며진 공간[사진=디즈니코리아]


디즈니코리아는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과 디즈니의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협업 모델을 확대한다. 디즈니만의 IP 경쟁력과 한국의 콘텐츠 경쟁력을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K-팝, K-헤리티지, K-팬덤 믹스를 3대 축으로 제시한 가운데 협업의 중심은 K-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는 'K-컬처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10여개 협업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다만 펀드 규모와 출범 시점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SM엔터테인먼트와는 마블 IP와 아티스트 세계관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하이브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과도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K-팬덤 믹스는 디즈니의 글로벌 팬덤과 한국 팬덤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 라이선스 상품을 넘어 스토리와 세계관을 결합한 경험 중심의 소비를 확대한다는 방향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10월 열리는 '디즈니런'과 '마블런'을 K-팝 공연과 팝업, 미식이 결합된 팬덤 페스티벌로 확장한다. 11월 공개 예정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를 시작으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과 팝업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디즈니 소비재사업부는 전 세계 180여 개국의 파트너사와 약 630억달러(약 86조원) 규모 리테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파트너사의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 유통, 해외시장 진출까지 비즈니스 전 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현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소비재사업부 총괄은 "한국은 K-컬처의 독창성과 글로벌 영향력을 디즈니의 100년 스토리텔링과 결합할 수 있는 전략적 시장"이라며 "한국의 창의성과 문화적 영향력을 디즈니의 IP, 스토리텔링,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해 협업을 확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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