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안 교육감은 이날 오후 오남고를 방문해 미니축구와 농구 등 체육활동을 비롯해 벽화체험과 사제동행 토론, 미디어아트와 독서·미술 결과물 등 학교 공간 곳곳에서 진행되는 RAS교육 활동을 직접 확인하고 참여 학생들을 격려했다.
오남고는 독서와 예술, 스포츠를 별도의 행사나 특정 수업에 한정하지 않고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학교, 학생 주도 자율동아리에 연계해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경험하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공간도 수업과 전시·토론·예술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재구성해 활용하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복도와 중정, 아람터 등에서 자신들이 직접 만든 미디어아트와 독서·미술 작품을 설명하고, ‘책을 넘고 예술을 건너 세상에 닿다’를 주제로 문학과 건축·미술·음악을 넘나드는 RAS 도슨트 공연을 선보이며 교육과정에서 쌓은 생각과 표현을 스스로 풀어냈다.
오남고는 지역 공공도서관과 연계한 독서교육과 전 교과교사·사서교사의 협력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책쓰기 지역 중심학교 역할까지 맡아 학생들이 읽고 토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글과 예술작품, 발표로 표현하는 교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안 교육감 취임 이후 RAS교육을 ‘폰 프리 스쿨’, ‘벽 깨기’와 함께 경기교육대전환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스마트폰 사용을 줄인 학교 공간에 독서·예술·스포츠 활동을 채워 학생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돕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도교육청은 지난 7월 평택 청담고에서도 독서·예술·체육을 통합한 학생 주도형 RAS교육 사례를 확인했으며 도내 76개 학교에서 오케스트라·미디어아트·연극·도예 등을 운영하는 ‘ART ON School’과 AI 기반 예술교육까지 연계해 학교별 실천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안 교육감은 이번 방문을 통해 고등학교에서는 입시 준비 때문에 독서·예술·스포츠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통념과 달리, 교육과정과 학생자치를 적절히 연결하면 학업과 RAS교육이 병행될 수 있다는 점을 오남고 사례가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민석 교육감은 "고등학교는 입시교육 때문에 RAS교육이 어렵다는 편견을 오남고가 깨고 있어 현장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AI시대에는 기술 활용 능력뿐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과 표현력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고, RAS교육이 그 기반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 교육감은 지난 7월 1일 취임 첫날 남양주 다산 정약용 생가를 찾아 ‘실사구시’를 경기교육 철학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힌 뒤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RAS와 폰 프리 스쿨 등 정책의 실제 운영 사례를 확인하고 있으며 도교육청은 오남고와 같은 학생 주도형 모델을 발굴해 지역과 학교 여건에 맞춰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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