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정용 히트펌프부터 AI 데이터센터 냉각까지…HVAC 확장

  • 냉난방·급탕 묶은 'EHS 올인원' 공개…난방 전기화 시장 공략

  • 플랙트그룹과 데이터센터 공조 전시…산업·상업시설까지 영역 확대

삼성전자 모델이 고효율 히트펌프 솔루션 EHS 올인원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고효율 히트펌프 솔루션 'EHS 올인원'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가정용 히트펌프부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까지 냉난방공조(HVAC) 사업 영역을 넓힌다.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의 산업용 공조 기술과 기존 가전·스마트싱스 생태계를 결합해 주거와 상업·산업시설을 함께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약 270㎡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고효율 가전과 히트펌프, AI 데이터센터 및 대형 빌딩용 공조 솔루션을 한자리에 전시했다.

주거용에서는 히트펌프 기반 'EHS 올인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나의 실외기로 냉방과 난방, 급탕을 모두 제공하는 제품이다.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EHS 히트펌프 보일러'도 함께 전시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난방 전기화 시장을 겨냥한 제품군이다.

산업용에서는 플랙트그룹과 협업한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공개했다. 첨단 산업시설과 대형 빌딩용 중앙 공조 제품군도 함께 선보였다. 스마트싱스 프로를 활용해 여러 상업시설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하는 통합 관리 기능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도 푸네에서 플랙트그룹 인수 이후 처음 신설한 공조 생산시설을 가동했다. 이곳에서는 AI 데이터센터용 공기조화기(AHU)와 컴퓨터룸 공기처리장치(CRAH) 등을 연간 최대 6500대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생산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광주사업장에 약 2400억원을 투자해 플랙트그룹 공조 제품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2028년부터 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의 핵심 장비인 냉각수분배장치(CDU)를 비롯해 팬월유닛(FWU), CRAH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식기세척기, 인덕션 등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도 배치했다. 스마트싱스 기반 'AI 절약모드'와 가전 상태를 분석하는 원격진단 기능도 함께 소개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고효율 가전부터 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빌딩용 HVAC 솔루션까지 삼성전자의 종합 에너지 절감 역량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AI 기반 고효율 제품 기술력과 서비스를 결합해 에너지 절감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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