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교육감, 교사 800명 목소리 담은 '100가지 요구' 받았다..."불합리한 관행 바꾸겠다"

  • 경기교사노조 'G-Needs 100' 전달...교권·행정업무·학교민주주의 등 현장 요구 집약

사진안민석 교육감 SNS
[사진=안민석 교육감 SNS]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경기교사노동조합 소속 교사 800여 명의 의견을 토대로 정리된 학교 현장의 불합리한 관행 100가지를 전달받고, 교권 보호와 비교육 행정업무 분리 등을 중심으로 교사가 수업과 학생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 업무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민석 교육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에서 경기교사노동조합으로부터 ‘불합리한 학교 현장 대전환을 위한 현장 교사들의 100가지 요구’, 이른바 ‘G-Needs 100’을 전달받았다며 가능한 과제부터 신속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요구안은 안 교육감이 지난 7월 교권포럼에서 학교 현장의 불합리한 관행을 교사들이 직접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데서 시작됐으며 경기교사노조는 방학 기간 800여 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기존 민원까지 종합해 단기 개선과제와 중장기 제도개선 과제를 100개로 추렸다.

요구안에는 교권과 교육활동 보호, 교육과 행정의 분리, 교원의 전문적 자율성과 학교민주주의, 교육환경 개선 등이 포함됐으며 위장전입 조사와 학교 컴퓨터·노트북·태블릿 구매 및 유지보수, CCTV 관리처럼 교육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적은 업무를 교사에게서 분리해 달라는 요구도 제기됐다.

중장기 과제로는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과 아동학대 관련 법령 개정, 학교 안전사고 발생 때 교원 보호대책 마련, 교권보호단을 중심으로 한 통합적 책임지원체계 구축 등이 제시돼 교육청 자체 개선뿐 아니라 국회와 정부 차원의 법·제도 정비가 필요한 요구도 상당수 포함됐다.

안 교육감은 방학 중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교사 근무를 올여름부터 폐지하고 8월 말 퇴직교원을 위한 교육지원청별 환송회를 마련하는 등 교사들이 앞서 제기한 요구 가운데 일부는 이미 반영했다고 설명했으며 향후 전체 교육지원청으로 행정업무 경감체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학교의 문제를 가장 정확하게 아는 분들이 선생님이기 때문에 먼저 믿고 최대한 받아 고치겠다"며 "선생님은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고 불합리한 짐을 덜어내는 일은 교육청이 맡겠다는 원칙으로 빠르게 조치하고 바르게 고치겠다"고 말했다.
사진안민석 교육감 SNS
[사진=안민석 교육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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