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섭의 Fin포인트] 50% 할인부터 무이자할부까지…'추석' 카드 혜택 제대로 챙기려면

  • 전통시장 차례상 30만2500원…대형마트는 40만원 육박

  • 선물세트 최대 50% 할인…주유·여행 혜택도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사진=연합뉴스]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과일과 육류 등 주요 성수품 가격이 오르면서 차례상 준비에 드는 비용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이에 카드사들은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최대 50% 할인과 무이자할부 혜택을 내걸고 소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들어갔다. 다만 할인 대상 품목과 결제 조건이 제각각인 만큼 미리 따져보고 카드를 꺼내야 실질적인 절약 효과를 누릴 수 있다.

15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의 추석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은 30만2500원으로 지난해보다 3500원(1.2%) 올랐다. 대형마트 장보기 비용도 39만7700원으로 6350원(1.6%) 상승했다.

전체적인 물가도 상승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해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추석을 앞두고 식재료와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와 물가 인상이 맞물리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은 차례 준비와 명절 선물 구매가 몰리는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이달 말까지 '풍요로운 추석 명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품목에 따라 최대 50%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쿠팡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G마켓, 롯데ON 등에서는 대상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에도 최대 10% 할인이 적용된다. 컬리에서는 할인 폭이 최대 20%까지 올라간다. 

삼성카드도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에서 장보기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앱에서 맞춤형 할인 서비스인 'LINK'를 미리 등록한 고객은 트레이더스에서 15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 이마트에서는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농협하나로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등에서도 행사 품목 할인이나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는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주요 유통업체에서 선물세트 할인과 구매 금액별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하나로마트에서는 상품에 따라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50% 할인 또는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국내 가맹점에서는 최대 6개월 무이자할부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명절에 자주 이용하는 업종을 묶어 스탬프 이벤트를 마련했다. 마트와 편의점, 주유소 등 11개 업종에서 건당 3만원 이상 결제하면 스탬프가 쌓인다. 누적 횟수에 따라 최대 1만5000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명절 선물세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및 상품권 증정 혜택도 진행한다.

우리카드는 결제 부담을 나누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는 27일까지 건당 5만원 이상 결제하는 개인 고객에게 업종 제한 없이 최대 3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한다. 온라인 결제는 최대 6개월, 항공과 면세점 등 여행 업종은 최대 5개월까지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다. 마트와 슈퍼마켓에서는 최대 4개월이 적용된다.

다만 카드별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과 월 할인한도, 행사 기간, 결제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이에 추석 혜택을 위해 새 카드를 발급 받는 경우에는 이벤트뿐 아니라 전월 실적과 연회비, 평소에 받을 수 있는 상시 혜택까지 비교해야 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명절 행사는 품목과 구매 금액에 따라 적용되는 혜택이 다르다"며 "평소 쓰는 카드의 행사 조건을 먼저 확인한 뒤 할인과 상품권, 무이자할부 가운데 소비 계획에 맞는 혜택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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