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총손익은 2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3820억원보다 37.7%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184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합산비율이 101.9%로 손익분기점인 100%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이 상반기 기준 적자를 기록한 것은 6년 만이다.
손해율은 84.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경과보험료가 723억원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발생손해액은 2182억원 증가하면서 손해율을 끌어올렸다.
보험손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과 달리 투자손익은 개선됐다. 상반기 투자손익은 42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710억원)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매출은 늘었다. 원수보험료는 자동차보험 시장 확대와 올해 초 보험료 1.3% 인상 등의 영향으로 10조63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4.2%(4269억원) 증가한 규모다.
시장 점유율은 대형사 중심의 과점 구조가 이어졌다.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점유율은 84.8%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80%를 웃돌았다.
중소형사의 점유율은 확대됐다. 한화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의 합병 등의 영향으로 한화·메리츠·흥국·롯데·예별 등 중소형사의 점유율은 11.0%로 1.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악사·하나·캐롯 등 비대면 전문사의 점유율은 4.2%로 1.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지난 10일부터 시행된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대책과 관련해 선량한 소비자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또 제도 개선에 따른 손해율 개선 효과가 향후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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