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기업 3곳, 487억 재투자…민선 9기 두 달 만에 277명 고용계획

  • 루트제이드·와이앤비푸드·가온해, 기존 사업장 생산시설 증설

  • 투자 완료 시 고용인원 440명서 717명으로 63% 증가…산업 기반도 다변화

논산시 합동투자협약사진논산시
백성현 논산시장과 ㈜루트제이드·㈜와이앤비푸드·㈜가온해 관계자들이 10일 충남도청에서 합동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논산시]


충남 논산에서 공장을 운영해 온 기업 3곳이 생산시설을 더 키우기로 했다.

투자 예정액은 487억 원이다. 계획대로 증설과 채용이 이뤄지면 이들 기업의 지역 고용인원은 현재 440명에서 717명으로 늘어난다.
 

이번 투자는 외지 기업이 논산에 처음 들어오는 방식이 아니다. 논산에서 사업성을 확인한 기업들이 기존 공장을 확장하는 재투자다. 기업 유치 못지않게 기존 기업의 이탈을 막고 추가 투자를 끌어내는 것이 지방 산업정책의 과제로 꼽히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다.
 

논산시는 지난 10일 충남도청에서 ㈜루트제이드, ㈜와이앤비푸드, ㈜가온해와 합동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민선 9기 출범 두 달 만에 마련한 첫 대규모 합동투자협약으로, 2차전지와 식품, 전력 기자재 분야의 생산 기반을 동시에 넓히게 됐다.

 

협약에 참여한 세 기업은 총 4만 2479㎡ 규모의 기존 사업장 부지에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277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신규 채용 규모는 현재 고용인원의 63%에 해당한다.
 

세계 최초로 코인형 리튬이온 충전지를 개발한 루트제이드는 가야곡농공단지 내 7727㎡ 부지에 271억 원을 들여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이달 공사에 들어가 내년 4월까지 투자를 마치고 47명을 새로 채용할 예정이다.
 

루트제이드는 협약 당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생산설비 확대와 함께 고용 규모와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떡꼬치와 핫도그 등 냉동식품을 생산하는 와이앤비푸드는 강경2특화농공단지 내 3만 743㎡ 부지에 150억 원을 투자한다. 2027년 3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신규 채용 예정 인원은 200명으로 세 기업 가운데 가장 많다. 전체 신규 고용계획의 72%를 차지해 이번 협약의 실제 고용 효과는 와이앤비푸드의 중장기 투자 이행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배전용 변압기 제조기업 가온해는 올해 동산일반산업단지 내 4009㎡ 부지에 66억 원을 투입해 공장을 증설하고 30명을 신규 채용한다.
 

논산시는 이번 재투자로 2차전지와 식품, 전력 기자재 분야의 생산 기반이 확대돼 특정 업종에 치우치지 않은 산업구조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협약이 실제 지역경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기업들이 약속한 투자와 고용을 계획대로 이행해야 한다.

특히 기업별 투자 종료 시기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서로 다른 만큼 지속적인 이행 점검과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
 

시는 신속한 인허가 처리와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증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투자계획과 신규 채용 실적을 단계별로 관리할 방침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36일 만에 허가를 완료하는 신속한 행정 시스템과 육군훈련소 배출 인원, 건양대학교 학생 등 풍부한 인적 자원이 논산의 기업 투자환경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논산에 투자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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