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청주시장이 취임 두 달여 만에 2000억원 규모의 K-뷰티 기업 투자 유치에 힘을 싣고 있다. 화장품 제조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오창과학산업단지에 AI 기반 최첨단 스킨케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500명 규모의 신규 고용을 추진하면서 청주의 산업 기반과 일자리 확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시는 9일 충북도청 여는마당에서 충청북도, 코스메카코리아와 화장품 제조시설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신용한 충북도지사, 신병대 청주부시장,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 등이 참석해 투자계획의 원활한 이행과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코스메카코리아는 오는 2030년까지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오창과학산업단지 일원에 총 2000억원을 투자하고 500명의 신규 고용을 추진한다.
특히 기존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을 생산공정에 접목한다. AI를 기반으로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지능형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투자의 핵심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달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7년부터 1차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2030년까지 시설과 생산설비를 단계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투자가 진행될 경우 50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1999년 설립된 화장품 ODM·OEM 전문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에 생산거점을 두고 기초·색조 화장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지난 7월 1일 출범한 이장섭호의 기업유치와 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 시장은 취임 이후 지역경제와 산업 경쟁력을 청주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연결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으며, 오창·오송을 비롯한 기존 산업기반을 활용해 기업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를 끌어들이는 것이 과제로 꼽혀 왔다.
특히 오창은 이미 첨단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기존 산업에 K-뷰티 첨단 제조 분야가 더해지는 효과가 예상된다. 단순한 생산공장 유치를 넘어 AI를 제조공정에 접목한다는 점에서도 청주시가 추진하는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와 맞닿아 있다.
청주시는 앞으로 충북도와 함께 공장 건립과 투자계획 이행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무엇보다 협약에 담긴 투자가 실제 집행되고 신규고용 계획이 지역 일자리로 연결되도록 후속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병대 청주부시장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청주가 K-뷰티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투자와 신규 고용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충청북도와 함께 필요한 행정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장섭 시장은 민선 9기 청주시장으로 취임해 시정을 이끌며, 이번 코스메카코리아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기업의 실제 투자와 고용을 지역경제 성장으로 연결하는 '이장섭표 기업유치'가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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