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보령에 머물게 하려면 어떤 서비스가 필요할까. 반복되는 행정업무는 인공지능(AI)으로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충남 보령시 공직자 1000명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직접 발굴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시는 9일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홀에서 ‘민선 9기 시정, 함께 그리는 보령의 미래’를 주제로 직원 토론회를 시작했다. 토론회는 11일까지 사흘간 6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직원들은 10∼11명씩 30개 조로 나뉘어 △보령에 머물게 하는 인구정책 서비스 △반복 업무를 줄이는 AI 행정혁신 △지역자원을 연결한 체감형 웰니스 사업 등 3개 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참가자들은 먼저 정책 대상과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원인을 분석한다. 이어 해결 방안을 도출한 뒤 조별 핵심 아이디어를 선정한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제안별 담당 부서와 협업 부서를 정하고 곧바로 검토에 들어갈 수 있는 실행계획까지 만들도록 했다.
토론 진행에는 앞서 퍼실리테이터 교육을 받은 5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주무팀장이 참여한다. 교육에서 익힌 토론 조정 역량을 실제 정책 발굴 과정에 적용한다는 취지다.
조별 결과는 무선 투표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은다. 전문 퍼실리테이터와 분석 인력도 참여해 아이디어의 실행 가능성과 정책적 활용도를 높인다.
오전에는 엄승용 보령시장과 부시장, 국장들이 민선 9기 시정 비전과 정책 방향을 설명한다. 웰니스에 기반한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주제로 한 특강도 진행한다.
엄승용 시장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현장 경험과 아이디어를 모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행과제를 만들겠다”며 “참여와 협업의 문화를 시정 전반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을 분석해 관련 부서와 공유하고, 추진 가능성과 협업 필요성을 검토한 뒤 민선 9기 주요 정책과 행정업무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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