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證 "HD현대, 자회사 실적 호조에 목표주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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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CI 이미지 [사진=HD현대]

흥국증권이 9일 HD현대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33만원으로 상향했다. 조선과 정유·화학, 전력기기, 건설기계, 선박서비스 등 주요 자회사 전반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서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20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88.6% 늘어난 3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오일뱅크가 연결 영업이익 증가를 주도하는 가운데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마린솔루션 등 대부분의 자회사도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선가·고수익 프로젝트 비중 확대와 생산성 개선이, HD현대오일뱅크는 국제유가 강세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및 재고 관련 이익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고수익성 미주향 프로젝트 납품과 전력 부문 수익성 개선,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물량 확대와 제품믹스 개선, 판가 인상 및 프로모션 비용 축소가 기대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도 애프터마켓(AM) 내 엔진 비중 확대를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HD현대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을 86조1000억원, 영업이익을 13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0.8%, 125.9% 증가한 수준으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조선과 전력기기, 건설기계, 선박서비스 등으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수요 확대가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란 판단이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은 북미 신규 LNG 생산 프로젝트 개발 본격화에 따른 LNG선 발주 증가와 견조한 탱커 시황이,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인프라 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고부가가치 시장 경쟁력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과 함께 자회사 지분가치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며 "실적 모멘텀과 주주환원, 지배구조 등을 감안해 NAV 대비 할인율은 45.0%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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