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유가 상승에도 1330원대로 하락했다.
9일 오전 9시 6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337.1원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환율은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 대비 2.8원 내린 1342.8원에 거래됐다.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상승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0.95% 오른 배럴당 97.92달러,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1.69% 오른 배럴당 93.03달러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예멘의 친이란 무장 정파 후티 반군의 영향력이 미치는 홍해 항로에서도 교전이 격화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번진 영향이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8.18포인트(1.18%) 내린 5만2786.0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08포인트(0.58%) 하락한 7673.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5.58포인트(0.32%) 내린 2만6421.4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엔화 강세 영향으로 0.284% 하락한 98.863이었다.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05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오전장에서 하락하다 이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상승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위축에 1340원대 지지선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장에서는 네고 물량 유입에 1330원 재진입을 시도한 뒤 장중 유가 상승, 주가 하락에 연동돼 재차 반등하면서 1340원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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